
7일 오후 5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2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안방의 DB는 그 어떤 팀보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팀이다. 올 시즌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외쳤지만, 개막 3연승 후 8연패에 빠지며 순위표 가장 낮은 곳에 머물러있기 때문.
이날 기둥 김종규가 복귀할 예정이지만, DB는 여전히 윤호영, 두경민, 김현호, 정준원 등 부상자들이 많아 식스맨들이 더욱 힘을 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많은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김영훈이다.
김영훈은 지난 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31분 44초를 뛰며 21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고군분투를 펼쳤다. 득점과 3점슛 성공 개수(7개)는 모두 자신의 커리어하이였으며, 덕분에 DB도 우승후보로 불리는 KGC인삼공사와 접전을 펼칠 수 있었다. 2014년에 현재 팀에 입단해 2015-2016시즌 1군 데뷔를 알렸던 그가 한 경기에서 30분 이상을 뛴 것 또한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야말로 인생경기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김영훈 자신은 이날 플레이가 큰 만족을 보이지 않았다. 6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만났던 김영훈은 "개인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결국 팀이 졌고 연패를 끊지 못했으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팀이 승리했으면 기쁨이 배가 되지 않았을까"라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당시 KGC인삼공사 전을 마친 이상범 감독은 "야간 훈련 때도 가장 늦게 들어가는 선수다. 항상 준비가 되어있는데 어떻게 감독이 예뻐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칭찬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김영훈은 "만족은 못하지만, 그날 경기로 자신감은 붙었다. 감독님도 그렇게 말씀해주시는데, 처음 부임하셨을 때부터 나에게 기회를 주신 분이다. 그 기회에 보답하는 모습을 더 일찍, 더 많이 보여드렸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여전히 저를 믿어주심에 꼭 보답하고 싶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1위를 했던 그 시즌에는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 내가 궂은 일만 하면 됐다"라며 잠시 뒤를 돌아본 김영훈은 "지금도 부상이 없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멤버라 속상하기도 하다. 부상자가 많이 나온 이후 우리를 약하게 보는 시선도 있는 것 같아서, 식스맨들끼리 성장의 기회라 생각하고 자존심 상하지 않게 더 열심히하자고 한다. 뭔가 보여주자는 마음보단 남들보다 두, 세 발 더 뛰자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김영훈은 KGC인삼공사 전에서 존재감을 떨친 이후 오랜만에 홈팬들 앞에 선다. 마침, KBL이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을 50%로 확대하면서 그를 응원할 원주팬들이 더 많이 찾아올 예정. 마지막으로 김영훈은 "항상 가장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또, 8연패에 많이 실망을 느끼셨을텐데 죄송하다. 이제 더 많은 팬분들이 찾아오시게 됐으니 힘을 내서 꼭 연패를 끊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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