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일색 3&D' 소준혁의 목표, "프로에서는 플레이오프 꼭 가보고파"

김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4 12: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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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혜진 인터넷기자]정관장이 주목하는 또 한 명의 신인이 있다. 바로 소준혁이다.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0순위로 안양 정관장에 입단한 소준혁(186cm, G)은 명지대 시절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평균 성적은 16.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소준혁은 팀 내에서 득점은 1위(전체 4위), 가드임에도 리바운드는 빅맨 손 준(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이은 2위였다. 리그 8위 3점슛(26개/성공률 26.5%)을 기록했고 속공 또한 장점으로 꼽히는 명지대 살림꾼이었다.

프로 입단 후 소준혁은 총 10경기에서 코트를 밟았는데, 평균 8분 17초를 출장해 3.9점을 올렸다.

특히 1일 창원LG와의 경기에서는 가장 많은 15분 39초를 출장해 8점(3점슛 2개)을 책임졌고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주전 가드 배병준의 부상 결장 여파를 최소화했다는 호평이 나온 이유다.

점차 프로에서도 본인의 색을 발휘하고 있는 소준혁과 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전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소준혁은 1일 경기를 돌아보며 "일단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많이 기쁘다. 병준이 형이 아파서 결장을 했었는데 제가 병준이 형 몫을 잘 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3일 역시 배병준의 결장이 예상된다고 하자 "내가 들어갈 지는 아직 모르는데, 만약 들어가게 된다면 감독님과 코치님이 원하는 것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7위 정관장의 승률은 40%(16승 25패)이다. 외국 선수 교체와 트레이드 단행 등으로 시즌 중후반에 접어들어 상승세를 탔으나 초반에는 특히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소준혁의 승률은 괜찮은(?) 편이다. 출전한 10경기 중 7경기에서 팀이 승리했다. 신인인 만큼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도 자신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만한 숫자다.

"나도 알고 있는데 9경기를 뛰면서 6승 3패를 한 것 같더라(3일 경기 전 기준). 세 번 진 것도 아쉽게 진 거여서 조금만 더 집중하고 한 발 더 뛴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소준혁은 답했다.

소준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아무래도 데뷔 경기(1/8 vs 울산 현대모비스)인 것 같다"며 "원정으로 울산에 가서 자유투로 득점 했었는데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딱 들어가게 돼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이유를 꼽았다.

바로 이 경기에서부터 소준혁의 장점이 드러났다. 확률 높은 3점슛이 그것.

데뷔 경기에서 던진 2개의 3점슛을 모두 적중시키며 이목을 끈 소준혁은 성공률 52%(10/19)의 고감도 3점슛에 준수한 수비력을 더해 '3&D'유형으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슛은 자신감이다(웃음)."고 한 소준혁은 "늘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기도 한데, 항상 자신감 넘치게 던져서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코치님께서 많이 가르쳐 주시기도 하고 감독님도 자신 있게 쏘라고 말씀 해주신다."고 비결을 밝혔다.

이어 훈련 메이트가 있냐고 하자 "내가 슛이 장점이다 보니까 슛 연습을 많이 하는데, 항상 (한)승희 형이나 (박)지훈이 형이나 (김)준형이 형과 쉬면서 많이 한다. 형들도 연습때 슛이 잘 들어간다. 우리 모두 시합도 연습이라 생각하고 연습 때 만큼만 하면 잘 들어갈 것 같다"고 팀원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코트 밖에서 소준혁은 팀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을까.

안양고 출신 소준혁은 "나는 승희 형을 알고 있었는데 내가 입단했을 때 승희 형이 내가 안양고를 나온 줄만 알았지 나를 몰랐다고 하더라(웃음). 그 계기로 많이 친해지고 승희 형이 간식도 많이 사주고 챙겨준다"고 고교 선배 한승희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 "사실 나는 다 편하다. 형들이 너무 다 착하고 잘 챙겨줘서 전혀 부담스러운 건 없다. 내가 처음에 낯을 가려서 그런데 막상 형들이랑 다 친해지니까 잘 대할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살가운 막내가 귀엽다는 듯 실제로 정관장 선수들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소준혁을 흐뭇(?)하게 지켜보기도 했다.

김상식 감독도 소준혁을 두고 "정말 성실하고, 임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3점슛도 확률이 50% 이상 나오는 걸로 안다. 자신있게 더 하라고 주문하고 있고, 수비도 열심히 한다.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더라도 상황을 봐서 충분히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준혁은 "운동을 성실히 하는 것은 운동 선수로서는 당연하다 생각하고, 내가 코트에 뛰게 됐을 때 원하는 부분을 잘 수행한 것 같아서 많이 기용해 주시지 않나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받아쳤다.

여담으로 소준혁은 최근 졸업식에 정관장의 코칭스태프가 참석해준 것에 대한 후기도 들려줬다.

그는 "나는 사실 알고 있었다. 프로에 지명되기 전부터 유튜브 같은 걸 보면 형들 졸업식 같은 데를 가시는 걸로 알고 있었다. 내 졸업식도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진짜 오셔서 '내가 진짜 프로에 왔구나' 싶었다. 신기하고 감사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소준혁의 목표는 무조건 정관장의 6강 진출이다.

2022~2024 시즌 3년 연속 명지대는 대학 리그 10위였기에 8위까지 자격이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현재 7위 자리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정관장의 상황이 소준혁에게는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소준혁은 "맞다. 내가 대학 때 느꼈던 것을 프로에서도 느끼게 되니까 더 간절해지는 것 같다. 나는 대학 때 한 번도 플레이오프를 가 본 적이 없어서, 프로에서는 꼭 플레이오프를 가보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코트 안팎에서 프로 무대에 녹아들고 있는 소준혁의 성장을 지켜보자.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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