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를 못 던지고 교체된 부상 선수가 다시 출전하려면?

현승섭 / 기사승인 : 2022-01-20 12: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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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현승섭 인터넷기자] Q. 자유투를 던져야 할 선수가 다쳤습니다. 다른 선수가 자유투를 던져야 하는데, 부상 선수는 언제 다시 출전할 수 있나요? 정답은 1초 후입니다.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원큐가 정규리그 5차전을 벌였던 19일, 홍보람은 3쿼터 종료 1분 38초전 골밑에서 스크린을 시도하던 중 반대쪽 사이드로 돌진하던 김지영과 강하게 충돌하고 파울을 얻었다.

홍보람은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던져야 하는 했지만 어깨에 통증을 느낀 듯 벤치로 물러났다. 최이샘이 그를 대신해 자유투 2개를 던졌다. 최이샘은 1구를 넣고, 2구를 놓쳤다.

그렇다면 홍보람은 언제 다시 투입될 수 있을까? 답은 다음 볼 데드 상황이다. 'WKBL 2021~2022 경기 규칙'의 '19.3.8'에 따르면 부상, 5반칙, 실격 등의 사유로 교체된 자유투 슈터는 경기 시계가 시동됐다가 다시 정지될 때까지 경기에 투입될 수 없다.

예를 들어, 최이샘이 2구를 넣은 후 드로우 인이 완료되기 전에 작전 타임이 불리더라도 홍보람은 바로 코트로 나갈 수 없다. 시간이 흐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가 재개되고 단 1초라도 흐르면 다음 볼 데드 상황에서 홍보람은 다시 교체 출전할 수 있다.

이 규정은 몇 차례 수정을 거쳤다. 2012~2013 시즌까지는 부상으로 자유투를 던지지 않고 교체된 선수는 잔여 시간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WKBL은 FIBA 룰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현행과 같이 규정을 변경했다. 그런데 악용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그러자 WKBL은 2014~2015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부상으로 자유투를 던지지 않고 교체된 선수는 해당 쿼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보완했다. 


WKBL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 규정을 완화했다. 임영석 심판교육관은 심판설명회에서 "그동안 다친 선수에게 과한 페널티가 주어졌다"라는 개정 취지를 밝혔다. 로컬 룰을 FIBA 룰에 맞춰 다시 바꾼 셈이다.

타 리그는 어떨까? KBL도 WKBL의 현행 규칙과 마찬가지로 경기 시간이 흘러야 부상 선수가 다시 출전 할 수 있다. KBL은 2014~2015 시즌을 앞두고 FIBA 룰을 전면 도입하면서 해당 규정을 고쳤다. 이전에는 자유투를 던져야 하는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교체될 경우 해당 선수의 잔여시간 출전이 금지됐다.


한편, NBA는 좀 더 세분화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 플래그런트 파울이나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위가 아닌 사유(예 : 일반 파울)의 부상이나 퇴장으로 자유투를 던질 수 없다면, 상대 팀 감독이 벤치 선수 중 자유투 슈터를 지정한다. 부상 선수는 해당 경기에 재출전할 수 없다. 교체 출전한 선수는 경기가 재개되고 공이 코트 내 다른 선수들에 닿을 때까지 코트에 남아있어야 한다. 

 

- 플래그런트 파울에 의한 부상 또는 파울 종류에 관계없이 뇌진탕이 의심된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있을 경우 해당 팀 감독이 로스터 내 어느 선수든 자유투 슈터로 지정할 수 있다. 부상 선수는 다시 경기에 투입되지 못하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뇌진탕의 경우, 부상 선수가 NBA 뇌진탕 정책(NBA Concussion Policy)에 의거한 일련의 뇌진탕 검사 결과를 통과해야 경기에 다시 출전할 수 있다. 

 

-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으로 부상을 당했을 경우, 해당 팀 감독은 자유투 슈터를 지정할 수 있다. 부상 선수는 그 경기에 다시 출전할 수 있다. 

 

- 파울을 당한 선수가 실격될 경우 해당 팀 감독이 벤치 선수 중 자유투 슈터를 지정할 수 있다. 교체 출전한 선수는 경기가 재개되고 공이 코트 내 다른 선수들에 닿을 때까지 코트에 남아있어야 한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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