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 창간한 점프볼은 최근 발행된 2023년 12월호까지 23년 동안 총 288권의 매거진을 발행했다. 더불어 KBL, WKBL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마대회, 국제대회 현장도 부지런히 취재하며 수많은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왔다.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타의 어린 시절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는 영상이 화제다. ‘이랬는데 요래됐슴당’이라고 하면 설명이 더 쉬울까. 점프볼은 이 영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KBL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의 성장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코너를 기획했다.
[점프볼=최서진 기자] 오늘(11일)은 1984년 12월 11일에 태어난 울산 현대모비스의 함지훈(39)의 생일이다. 84년생 중 유일하게 KBL을 뛰고 있는 함지훈은 기량과 다소 동안인 얼굴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연상하게 한다. 하나하나 사진을 다시 돌아보니, 거꾸로 가는 건 아니고 세월을 빗겨 맞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함지훈은 황금 드래프트라 불린 2007 KBL 드래프트에서 10순위로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입단 동기인 양희종, 김영환과 함께 코트를 누볐지만, 어느새 혼자가 됐다. 아직도 그의 능력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현대모비스의 평가다. 2008-209시즌에 함지훈은 외국선수는 2쿼터를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에 2쿼터를 책임지는 남자가 되면서 아깝게 전 시즌 놓친 신인상을 식스맨상으로 달랬다.

함지훈은 줄곧 현대모비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현대모비스 유니폼에 박혀있는 별 7개 중 무려 5개(3회 통합우승)에 함지훈의 공이 들어있다.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3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 양동근 코치와 현대모비스의 왕조를 이끌었다. 특히 2009-2010시즌 정규리그 MVP에 이어 플레이오프 MVP까지 휩쓸며 입대했다.

‘이게 불낙이야?’라는 KBL 최고 명대사를 기억하는가? 이를 떠올리면 허재 전 감독이 떠오르겠지만, 사실 당사자는 함지훈이었다. 2013년 10월 15일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현 부산 KCC)와의 맞대결 중 장민국이 슛을 시도했다. 수비하는 함지훈이 공과 손을 치자 심판은 블록슛이라 판단했고, 허재 전 감독은 손을 쳤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때 ‘이게 불낙이야?’라는 명대사가 탄생했다.

함지훈은 2018-2019시즌 또 한번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54경기를 모두 뛰며 27분 6초 출전 9.4점 4.4리바운드 3.4어시스트로 현대모비스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았고, 그 결과 현대모비스에서 만수 유재학 감독의 마지막 우승을 선물했다.


올 시즌에도 함지훈은 현대모비스의 19경기를 모두 뛰었다. 오프시즌 “99즈(서명진, 이우석, 신민석) 친구들 덕을 보고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며 남긴 바람은 이어질 수 있을까? 어쨌든 함지훈의 선수생활은 계속된다. 또한 점프볼을 대표에 생일 축하의 말도 전한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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