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W-FA] "많이 올랐으니 더 잘해야죠" '첫 억대연봉 진입' 유승희의 각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6 12: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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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더 잘하겠습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25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유승희와의 재계약을 알렸다. 유승희는 계약 기간 3년, 연봉 총액 1억 5,000만원(연봉 1억 3,000만원, 수당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유승희의 연봉은 기존 6,000만원에서 116.67%가 올랐고, 2012-2013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하게 됐다.

데뷔 8년 만에 억대 연봉에 진입한 그는 기쁨과 함께 책임감이라는 단어로 이번 연봉 인상 소감을 전했다.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유승희는 "우선 2년 간의 공백기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구단에서 잘 챙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며 운을 뗐다.

유승희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재활에 매진했었다. 지난 시즌 부상을 털고 돌아와 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신한은행이 건강에 의문부호가 붙어 있는 유승희에게 다소 높은 수준의 연봉을 안겼다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반대로 이는 구단 차원에서 유승희에게 기대를 거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어느덧 프로 8년차가 된 유승희는 팀의 주축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명확한 과제와 마주하게 됐다. 높아진 연봉만큼 뚜렷한 성과를 보여줄 때다. 유승희 본인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많은 분들께서 연봉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하시는데, 그 분들이 생각하신 게 맞다. 하지만 제가 잘해서 평가를 바꾸면 되는 일이다. 많이 올랐으니 그만큼 저도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말 내가 잘해야 된다. 마냥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된다. 몸 관리도 중요하다"면서 "비시즌 때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하고, 건강한 몸 상태로 나선다면 다음 시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즌 종료 후 두 달 가까이 개인적인 시간을 보낸 유승희는 26일 팀에 복귀했다. 신한은행은 27일부터 본격적인 비시즌 훈련 일정에 돌입한다.

유승희는 "시즌 종료 후 무릎에 고정된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 외 시간에는 고향인 전주에 내려가 엄마가 해주신 따뜻한 집밥을 먹으며 푹 쉬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많은 것을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승희는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2년 간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팬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그 힘든 시간들을 잘 극복해낼 수 있었다. 또 2년 간 재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반대로 저 나름대로 성숙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면서 "앞서 말했듯이 이번 계약을 두고 안 좋게 바라보시는 팬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도 앞으로 더 잘할테니 비난보다는 격려를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3년 간 내 가치를 반드시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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