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73-70으로 이겼다. 15승(29패)째를 거둔 LG는 이날 승리로 126일(4개월 6일) 만에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맛봤다.
1쿼터 중반 8-3으로 앞선 LG는 전반 내내 동점을 2번 허용했을 뿐 우위를 계속 지켰다. 3쿼터에 흔들렸다. 37-40으로 뒤졌다. 이관희와 정희재, 조성민의 활약으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4쿼터 한 때 65-54, 11점 차이로 앞섰던 LG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에게 연이어 실점한데다 실책까지 범하며 70-68로 쫓겼다. 이 때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과 이관희의 자유투로 위기를 넘겼다.
각각 15점씩 기록한 리온 윌리엄스와 이관희가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려 승리로 이끌었다. 이 가운데 6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한상혁의 원활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LG는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를 내주는 대신 득점력이 좋은 이관희를 데려왔다. 이관희는 LG로 이적한 뒤 8경기에서 평균 17.8점 4.8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단신 가드들만 많았던 LG였기에 이관희의 가세로 가드 신장의 높이가 좋아진 것도 장점이다.
다만,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포인트가드를 찾는 게 숙제였다. 이원대는 득점력이 좋지만, 최근 들어 수비 문제 등으로 중용 받지 못하고 있다. 정성우는 수비 능력이 뛰어나지만, 경기 운영에서 아쉬움이 있다.
조성원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이번 시즌에는 이 선수들로 가야 한다. 가드 부분에서 이관희가 가세해서 신장 커져 부담이 줄었다”며 “정성우는 급해서 실책이 많다. 성우, 한상혁, 박경상 등 작은 가드는 많다. 이건 이번 시즌이 끝나고 생각해야 한다”고 포인트가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포인트가드는 있으면 좋다. 다른 팀이랑 생각을 해야 한다. 포지션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외국선수는 라렌이 경쟁력이 있다. 관희도 2번(슈팅가드)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1번(포인트가드)과 3,4번(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에서 경쟁력을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신감은 6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단번에 나타났다.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도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잘 살려줬다. 경기 막판 실책 등이 아쉬웠지만, LG의 승리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관희는 “한상혁은 패스가 좋은 선수로 기억했다. 표현을 하자면 재간둥이 느낌이다. 정성우와 다른데 정통 포인트가드였다”며 “상혁이와 뛰면 공을 주고 슛 기회를 기다릴 수 있는 동료”라고 했다.
한상혁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한 정해원은 “한상혁 형이 원래 잘 했던 선수다. 발목 부상 때문에 못 뛰었다. D리그도 같이 많이 뛰고, 훈련을 하면서 호흡도 좋아졌다”며 “2대2 플레이를 하면서 슛 기회를 잘 봐준다. 상혁이 형이 돌파를 하면 슛을 쏠 준비를 하고 있고, 그 때 패스가 항상 온다”고 했다.
한상혁이 지금과 같은 역할을 해준다면 LG는 포인트가드 걱정을 덜 수 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