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뉴올리언스가 멤피스에 재밌는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NBA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어느덧 1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가장 관심이 뜨거운 선수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다. 소속팀인 밀워키 벅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갈수록 어려워지며 아데토쿤보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다음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자 모란트다. 모란트는 시즌 초반부터 트레이드설이 나왔다. 감독과 코치진과 대놓고 싸우는 장면이 표출됐고, 자연스럽게 트레이드 매물로 올라왔다.
하지만 아직 트레이드가 발표되지 않았다. 이제는 유리몸이라고 할 정도로 부상이 많고, 기량이 눈에 띄게 하락한 게 원인이다. 여기에 인성 문제까지 있는 모란트를 선뜻 데려가려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재밌는 트레이드 루머가 등장했다.
미국 현지 기자 '스쿱 B'는 27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즈가 멤피스에 모란트 트레이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골자는 조던 풀과 디존테 머레이를 보내고, 모란트와 켄타비우스-칼드웰 포프를 데려가겠다는 거래였다. 이 거래는 멤피스가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요구하며 무산됐다고 한다.

뜬금없는 팀이 제안한 신선한 트레이드다. 뉴올리언스는 12승 36패로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위치했다. 냉정히 뉴올리언스는 멤피스보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떨어진다. 최근 베테랑 대신 유망주를 기용하며 사실상 시즌을 포기한 느낌까지 들고 있다. 그런 뉴올리언스가 모란트를 노린 것이다.
이유가 뭘까. 일단 뉴올리언스는 자신들의 골칫덩이를 처분하고 싶은 목적이 컸을 것이다. 풀과 머레이는 냉정히 악성 계약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머레이는 작년 2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하며 이번 시즌에도 출전이 어렵다. 이런 머레이는 무려 계약이 2027-2028시즌까지 남았다. 반면 풀은 건강하지만, 기량이 아쉽다. 평균 14.5점 3.1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7%로 공격에 특화된 가드지만, 공격에서 끔찍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진이 계속되며 최근에는 출전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즉, 서로의 악성 계약을 바꾸는 트레이드를 제안한 것이다. 멤피스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요구한 것을 보면,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모란트는 이미 골칫덩이로 리그에 소문이 자자한 선수다. 칼드웰-포프도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받는 연봉도 연간 2100만 달러 수준이므로 처리가 절박한 상태다.
만약 이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면, 2019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와 2순위가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이언 윌리엄슨과 모란트는 한때 NBA를 대표하는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고, 각 팀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떠올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두 선수가 함께 뛸 수도 있다는 얘기는 농담으로 들렸을 것이다.
그런 두 선수의 현재 신세는 처량하다. 자이언도 트레이드 매물로 매력이 없고, 모란트도 마찬가지다. 그야말로 NBA 세계는 한 치 앞도 모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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