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뭉친 3x3 국가대표 3인방, "이대로 끝내긴 너무 아쉽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20-05-29 12: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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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아직까지 아시아컵이 취소되지 않아서 계속 준비는 하고 있다. 상황이 나아져서 아시아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대표팀 안에서 워낙 호흡이 좋았기 때문에 이대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다.”

2020년은 한국 남자 3x3 대표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한 해였다. 4월에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 3x3 농구 1차 예선에 나설 예정이었고, 5월에는 FIBA 3x3 아시아컵 2020에 출전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FIBA 3x3 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남자 3x3 대표팀 역시 예정됐던 두 번의 국제대회 참가가 모두 연기됐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3월 퇴촌 이후 함께할 일이 없었던 3x3 대표팀 선수들이 모처럼 한데 모였다.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하늘내린인제와 아프리카TV가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 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펼친 것. 이번 연습경기는 리그에서 도약이 필요한 아프리카TV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박민수가 개인 일정으로 빠졌지만, 김민섭, 하도현, 방덕원이 모두 참여한 하늘내린인제는 김동우, 한준혁, 노승준, 김철 등 아프리카TV와 연습경기를 펼쳤고, 두 팀은 1승1패씩을 나눠가졌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김민섭, 노승준, 김동우 등 3x3 국가대표 선수들은 재회의 기쁨과 함께 각자 소속팀에서 자존심 싸움을 펼쳤다. 대표팀 선수들은 마지막 연습경기에선 3명의 선수가 한 팀이 돼 한준혁, 방덕원, 하도현과 연습경기를 펼치며 모처럼 손, 발을 맞추기도 했다.

대표팀 주장이었던 노승준은 “진천선수촌 퇴촌 후 제대로 체육관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 등산, 웨이트 등으로 몸 관리를 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농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혀 진천선수촌에서 한 달간 열심히 연습했고, 국제무대에서 내 플레이가 얼마나 통할지 개인적으로도 궁금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연기돼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차이가 1, 2살밖에 안 나는 또래들끼리 대표팀에 모여 호흡이 참 잘 맞았었다. 소집 후 코로나19로 3주가량 외출, 외박이 금지돼 우리끼리 더 돈독해졌고, 조직력도 좋았었는데 그걸 선보일 기회가 없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더 아쉬운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 출전이 불발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선두에 나서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동우는 “현재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고, 개인 기량도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소집 기간 (박)민수 형이나 (김)민섭이 형한테 많이 배운 덕분에 1대1이나 2대2 능력이 나아진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가대표에 선발되고도 아시아컵에서 부진해 월드컵에선 교체되는 아픔을 겪어 누구보다 올해 아시아컵을 기다린 김동우는 “올해 국제대회를 정말 기다리고 있었다. 작년보다 확실히 자신도 있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돼 정말 아쉽다”고 말하며 “정한신 감독님이나 형들이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정확히 짚어준 덕분에 농구에 대한 눈을 조금은 뜬 것 같다. 그래서 리그에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하고 있다. 대표팀 훈련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개최 예정인 KXO리그와 코리아투어를 기다리고 있는 하늘내린인제 김민섭은 “퇴촌 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운동을 많이 못했다. 최근 들어 다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KXO리그나 코리아투어 개최 소식이 전해지고 있고, 다시 조직력을 맞추기 위해 방덕원, 하도현과 청주에서 연습경기를 갖게 됐다. 강팀 아프리카TV랑 오랜만에 연습경기를 했는데 제대로 땀 흘리고, 좋은 연습이 된 것 같다”고 모처럼의 연습경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월에 열렸던 위플레이 윈터리그 이후 제대로 된 경기를 못해 불안한 부분도 있다. 경기 감각도 많이 떨어져 있다. 다른 팀들의 경우 다른 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쌓고 있어 지금 만난다면 경기 감각적인 면에서 불안한 면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하늘내린인제는 한국 최고의 3x3팀이라고 생각한다. 하늘내린인제 동료들의 실력을 의심치 않는다. 남은 기간 착실히 훈련해서 실전 감각과 체력을 끌어 올려 이번 시즌에도 왜 하늘내린인제가 최강팀인지 보여주고 싶다.” 시즌을 준비하는 김민섭의 각오다.

모처럼 만난 3명의 3x3 대표 선수들의 시선은 FIBA 3x3 아시아컵 2020으로 향해 있다. 유럽컵과 U17 아시아컵 등 대부분의 국가대항전이 취소됐지만, FIBA에선 아시아컵 만은 취소하지 않고 있다. 만약, 아시아컵이 예정대로 개최된다면 오는 9월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창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장신 센터가 없는 새로운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표팀이었던 만큼 선수들 역시 아시아컵의 개최를 바라고 있었다.

“함께 모여 훈련은 못하지만, 각자 소속팀에서 경기하면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팀 안에서 우리끼리 워낙 호흡이 좋았기 때문에 이대로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다. 아시아컵이 열려 팬들에게 한국 3x3 남자 대표팀의 조직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시 준비를 해야겠지만 올해 아시아컵은 정말 자신있다. 코로나19가 종식돼 꼭 아시아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사진_하늘내린인제 제공, 대표팀 제공 

점프볼 / 김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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