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시상식] MVP 박지수 “정규리그 2위의 아픔, PO에선 없을 것”(일문일답)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2-25 12: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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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박지수가 당찬 선전포고를 날렸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박지수는 기자단 유효 투표수 108표 중 76표를 차지하며 정규리그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개인으로는 두 시즌 만에 MVP를 탈환했으며, 정규리그 2위 팀에서 MVP가 배출된 건 2011-2012시즌 신정자(KDB생명) 이후 9년 만이다.

박지수는 이날 시상식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WKBL 역사상 최초로 7관왕이라는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상금만 무려 1,300만원이 누적된 그였다. 외국선수 제도가 폐지된 올 시즌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박지수는 그렇게 빛났다. 다음은 MVP 수상 이후 나눈 박지수와의 일문일답.

Q. MVP에 대한 기대가 없다고 했지만, 워낙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사실 MVP에 대한 욕심은 많이 났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MVP를 받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고,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WKBL 역대 최다 7관왕을 차지했다.
6관왕을 했었을 때도 상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더 많은 상을 주셨다. 사실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그 중 잘 됐다고 생각한 건 학생 시절에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득점상을 받은 거다. 그간 득점에서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그 부분에서는 좋은 시즌을 보냈다는 생각도 든다.

Q. 외국선수 없이 시즌을 치른 소감은 어떤가.
외국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내가 더 완벽해지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 말이다. 그러다보니 시즌 중에 힘들 때도 있었는데, 앞으로도 나는 이 정도의 활약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려 노력 중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그게 내 목표고 바람이다.

Q. 올 시즌 매 경기 더블팀에 시달려야 했다. 힘들 때 동기부여는 어떻게 했나.
그저 ‘오늘도 이 한 경기를 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올 시즌은 내가 나를 너무 힘들게 했던 것 같다. 한 친구가 ‘네 인생에서 올 시즌 하나만 돌아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닐 거다’라는 말을 해준 적이 있다. 그 말이 정말 큰 힘이 됐는데, 그 친구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Q. 상금이 무려 1,300만원이 쌓였다.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가.
이렇게 큰 금액이 쌓일 거라 생각 못 했다.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겠는데, 가장 고생한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에게 많이 쓰고 싶다. 어떻게 쓰면 좋을지 조금 더 생각해 보겠다.

Q. 앞으로 MVP를 얼마나 더 하고 싶나.
내가 언제 은퇴할지는 모르겠지만, 10번은 더 받아보고 싶다.

Q. 곧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우리은행에게 마지막 맞대결에서 패배하고 정규리그 1위의 느낌을 넘겨줬을 때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힘들었다. 다시 힘들고 싶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는 깔끔하게 2승으로 마치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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