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매년 참가 권역과 학생 숫자가 늘어나고 있고, 일부 재능 있는 클럽 선수들은 엘리트 전환을 꿈꾸기도 한다. 본래 취지인 유·청소년 농구 인구 저변 확대와 농구교실 및 농구클럽 활성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i1과 i2 레벨을 나눠 수준에 맞는 리그 운영이 가능해졌다.
전국 각지를 누비며 i리그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대한민국농구협회 대회운영과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4년 째 이어지고 있는 i리그 사업의 의미와 변화,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들어봤다.
원년인 2022년부터 4년 째 i리그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정착되는 데 앞장 선 조서원 주임은 "4년 째 i리그를 총괄하고 있지만 예년과 비교해 올해 더 많은 시도, 시군구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는 i1, i2 디비전을 도입해 리그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비슷한 수준의 팀들끼리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로 만족도가 높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 같다. 여기에 해를 거듭할수록 클럽에서 엘리트로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i리그의 유의미한 변화를 이야기했다.
*i리그 참가 선수들 중 엘리트로 전향한 사례*
22년도
1. 서울 동부 1명
2. 서울 노원구 1명
3. 부산 11명
4. 인천 미추홀구 3명
5. 울산 남구 5명
6. 경기 안산 1명
7. 경기 의정부 3명
8. 경기 수원화성 1명
9. 경기 평택 3명
10. 충북 4명
11. 충남 3명
12. 경남 창원 2명
23년도
1. 서울 동부 5명
2. 서울 북동부 2명
3. 부산 4명
4. 인천 남동구 1명
5. 인천 미추홀구 13명
6, 인천 부평구 3명
7. 경기 수원용인화성 4명
8. 충북 1명
24년도
1. 서울 동부 4명
2. 서울 북동부 6명
3. 부산 4명
4. 인천 미추홀구 10명
5. 인천 부평구 5명
6. 울산 남구 4명
7. 경기 용인성남 2명
8. 경기 평택오산 3명
9. 전남 순천 4명
10. 경남 창원통영 6명
조서원 주임과 함께 i리그 전담팀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는 복성혜 사원도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복성혜 사원은 "i1과 i2로 리그를 구분해서 진행한 것이 올해는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였는데 다행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i-페스타에 이어 부모님과 함께하는 농구캠프도 올해 새롭게 기획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학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았고 처음 시도한 것 치고 참여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i리그는 3~4년차 들어 유튜브 생중계를 도입했다. 1~2년차만 해도 특정 권역에서만 경기가 중계됐다면, 이제는 모든 권역의 경기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유튜브 중계가 일상화됐다고 하자 복성혜 사원은 "타 종목 i리그도 운영한 경험이 있지만 농구처럼 모든 권역에서 유튜브 생중계하는 종목은 그리 많지 않다. 농구 i리그는 모든 권역 경기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지 않나 싶다. 또, 올해 i-페스타에선 중계진을 처음으로 투입했는데 이것 또한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시도, 시군구 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유소년 대회를 진행하시는 데 있어서도 i리그 시스템을 착안해 개최하는 권역도 볼 수 있었다. 또한 i리그 경기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아예 대표 선발전 개념으로 보는 권역도 있었다. 이렇듯 이제는 i리그가 선수 기량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5년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진행 중인 i리그는 한 단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그중 '선수등록제'는 i리그를 체계화하고, 유소년 선수등록을 의무화하기 위한 초석이 되고 있다. 다만, 시행 첫해인만큼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시행착오도 존재했다. 본지가 취재한 결과, 일부 참가 선수들도 선수등록제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복성혜 사원은 "선수등록제를 처음 시행하는 데 있어서 적잖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선수등록제는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다. 등록제 시행을 통해 선수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체 시스템을 수립함으로써 체계적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며 "지금은 자리잡는 단계라 선수들로선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내년, 내후년 시스템이 자리잡다 보면 등록제에 대한 중요성을 선수들도 인지할 거라고 본다"고 바라봤다.

창설 4년 만에 비로소 유·청소년들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자리 잡은 i리그는 내년 또 한번 큰 변화를 꾀한다. 협회 주력사업인 디비전리그와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i리그라는 명칭이 사라지는 건 분명 아쉬운 부분이나, 협회는 i리그 정통성은 그대로 살리되,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해 농구 저변이 더 확대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조서원 주임과 복성혜 사원은 "디비전리그와 마찬가지로 유소년 역시 3단계로 나눠 진행,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더 이상 i리그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한 데에 따른 아쉬움도 있지만 유소년 농구 발전, 저변확대를 위한 결정이라는 측면에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고 기대했다.
새롭게 바뀔 내년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이어간 두 사람은 "핵심은 연결성이다. 어린 아이들이 성인이 돼서도 농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결정이다. 유소년에서 청소년,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연결성을 갖고 사람들이 농구를 즐길 수 있는 리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도 더 기대해달라"며 다가올 내년 더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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