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클리퍼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104-97로 승리했다.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 승리를 거둔 클리퍼스는 벼랑 끝에서 살아남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댈러스 홈에서 클리퍼스가 승리를 거두며 NBA 플레이오프에 새로운 기록이 쓰여졌다. 바로 첫 6경기에서 원정팀들이 전승을 거둔 것. 이날 승리팀인 클리퍼스는 물론, 댈러스까지 양팀 모두 원정 경기에서만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클리퍼스의 냉철한 승부사 카와이 레너드가 지배했다.
레너드는 후반전에만 29득점을 몰아치는 등 그야말로 경기를 지배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4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레너드는 에이스라는 칭호에 걸맞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폴 조지(24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레지 잭슨(24득점 9리바운드)도 공수에서 힘을 보태며 레너드를 보좌했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29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와 팀 하더웨이 주니어(23득점)가 52득점을 합작하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이날 돈치치의 3점슛(2/9)이 말을 듣지 않으며, 4쿼터 레너드와의 에이스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1쿼터부터 쿼터 초반에만 5번의 역전이 오가며 양팀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클리퍼스는 니콜라스 바툼을 센터로 내세운 스몰라인업을 가동했고, 그 가운데 잭슨이 3점슛 2개를 포함 75%의 야투율로 14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댈러스는 돈치치를 중심으로 하더웨이 주니어, 보반 마리아노비치 등 다양한 공격 자원을 통해 내외곽에서 고른 득점을 가져갔다. 특히, 돈치치는 1쿼터에만 11득점 3어시스트로 팀내 최다 득점과 어시스트로 팀을 진두지휘했다.
2쿼터는 1쿼터보다 더한 저득점 게임으로 흘러갔다. 쿼터 초반까지는 댈러스가 1쿼터의 기세를 이어갔다. 2점차 우위를 쥔 채 2쿼터를 시작한 댈러스는 제일런 브런슨이 중거리슛과 3점슛을 하나씩 집어넣으며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려나갔다. 여기에 하더웨이 주니어의 플로터 득점까지 더해지며 7점차로 앞서갔다.
그리고 양팀 모두 2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클리퍼스 게임 체인저로 나선 선수는 레너드였다. 레너드는 포스트업, 페이스업 공격을 섞어가며 연속 중거리슛을 작렬했고, 3점슛까지 더하며 연속 7득점을 몰아쳤다. 그 사이 댈러스는 돈치치의 자유투 득점에 그쳤고, 잭슨과 마커스 모리스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레너드가 풋백 덩크로 추가 득점을 더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제야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덩크로 댈러스도 다시 득점을 가동했지만, 쿼터 막판 레너드의 연속 득점이 잇따랐다. 레너드의 분전에 힘입은 클리퍼스는 48-45로 리드를 가져온 뒤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댈러스와 레너드의 싸움이었다. 댈러스는 돈치치(3쿼터 어시스트 6개)를 중심으로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게임을 풀어갔다. 쿼터 초반은 마리아노비치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벌어졌던 격차를 좁혔다. 이어 하더웨이 주니어가 레이업, 3점슛 등으로 연속 7득점을 올리는가 하면, 도리안 핀니 스미스까지 백투백 3점슛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쿼터 막판에는 돈치치의 스틸 이후 윌리 컬리-스테인의 속공 덩크로 기분 좋은 쿼터 마무리를 가져갔다.
클리퍼스는 레너드 혼자 3쿼터에만 17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동료들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며 레너드의 외로운 싸움이 이어졌다. 결국, 댈러스가 32-25로 3쿼터 우위를 점했고, 4점의 리드를 가져갔다(77-73).
4쿼터 들어 3쿼터까지 부진하던 조지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조지는 중거리슛으로 4쿼터를 시작해, 어시스트까지 올리며 게임을 천천히 풀어나갔다. 이내 클리퍼스는 조지가 3점슛까지 터뜨리며 역전까지 만들었다. 이에 댈러스는 하더웨이 주니어가 3점슛과 앤드원 득점을 올리며 다시 흐름을 팀으로 가져왔다.

클리퍼스는 조지와 레너드가 중거리에서 한차례씩 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조지의 블록 이후 바툼의 앨리웁 덩크로 5점차까지 달아났지만, 돈치치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급한 불을 껐다. 그 순간 클러치 승부사가 등장했다. 레너드는 중거리 슛으로 예열을 시작했다. 이어 3점슛 두 방을 내리 꽂아넣으며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돈치치는 레이업, 3점슛 등으로 7득점을 더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갔지만, 점수차는 크게 벌어진 뒤였다. 잭슨과 조지는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여지없이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마지막으로 림을 가른 잭슨의 자유투 득점을 끝으로 104-97로 클리퍼스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2라운드로 올라갈 팀을 결정짓는 마지막 7차전을 위해 두 팀은 LA의 스테이플스 센터로 향한다.
#사진 _ AP/연합뉴스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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