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이 허예은에게 내린 특명 “패스하지 말고 직접 넣어라”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7-08 13: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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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의 김완수 신임 감독은 본인의 첫 오프 시즌 동안 한 선수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허예은.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패스 능력이 좋은 허예은에게 패스보다 직접 넣으라며 그를 압박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KB스타즈는 현재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비에 한창이다. 박지수, 강이슬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차출, 김민정의 재활 등 주축 선수가 대거 제외된 상황에서 심성영 역시 벤치를 지키며 어린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김완수 감독과 진경석 코치는 이번 오프 시즌 동안 허예은이 중심이 되는 농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본 시즌이 시작되면 심성영과 허예은을 동시에 투입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 이미 검증된 심성영을 잠시 쉬게 하고 허예은 중심의 원-가드 시스템을 실험 중이다.

7일 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서 만난 김완수 감독은 “(허)예은이가 자기 중심의 농구를 했으면 한다. 비디오 미팅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본 시즌이 시작되면 (강)이슬이, (박)지수가 있기 때문에 패스 위주의 게임을 해도 좋지만 지금은 자신이 중심이 되는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 익숙하지 않은 것 같지만 지금 공격할 줄 알아야 본 시즌 때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예은도 현 상황이 답답한 건 사실이다. U19 여자농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선 전반에 패스 위주의 게임을 펼치다 후반에 들어서야 직접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혼자 30~40점씩 넣은 적도 있었는데 프로에 와서는 좋은 선수, 언니들이 많기 때문에 살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김완수)감독님이 주문하시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지금 던질 줄 알아야 본 시즌 때도 기회가 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음처럼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노력하고 한다”라고 말했다.

허예은의 게임 스타일이 단기간에 바뀌기는 힘들다. 긍정적인 건 그가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김완수 감독은 “1, 2시간 정도 비디오 미팅을 하면 힘들 수밖에 없다. 근데 예은이는 힘든 티를 내지 않는다. 이 정도면 나랑 같이 비디오 미팅을 하는 게 지겨울 수도 있는데 오히려 같이 보자고 한다(웃음). 그런 부분을 보면 참 대견한 선수다”라고 바라봤다.

공격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면 갖춰야 하는 필수 조건은 바로 슈팅이다. 냉정한 시선으로 현재 허예은의 슈팅 밸런스는 안정적이지 않다. 본인 역시 그 부분에 동의하며 “야간훈련을 통해 슈팅 밸런스를 잡으려고 노력 중이다. 쉽지는 않은데 계속 던져보면서 나만의 타이밍, 그리고 정확도를 키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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