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구 맏형 계성고, 소년체전 평가전서 후배들 지원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9 13: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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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계성고가 전국소년체육대회 대구평가전에 참가한 모든 팀들에게 양말을 선물했다.

대구를 대표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나갈 대표를 뽑는 대구 평가전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효성여고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평가전에는 남녀 초등부 각각 5팀, 남자 중등부 침산중과 계성중이 참가했다.

초등부에서는 클럽농구팀까지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렸고, 남자 중등부는 단판 승부를 펼쳤다. 남녀 초등부에서는 해서초와 월배초가 우승했고, 남자 중등부에서는 계성중이 침산중을 제압했다. 유일한 여자 중등부인 효성중은 자동으로 출전권을 가져갔다.

계성고는 평가전에 나서지 않았지만, 대구 농구의 맏형이다. 1906년 설립되어 11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계성고는 1922년 즈음부터 농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오랜 역사 덕분에 계성중과 계성고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박현동 교장이 2019년 계성고 교장으로 부임했다.

박현동 교장은 대구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 시절 이범호, 윤길현, 손승락 등으로 우승을 시키는 등 대구고등학교 야구부 황금기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박현동 교장은 지난해 8월 계성고 농구부 훈련 중 잠시 만났을 때 “농구부를 못 살리면 제가 동문이나 농구인들에게 맞아 죽는다(웃음)”고 말한 바 있다.

박현동 교장은 계성고 농구부가 더 좋은 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계성고의 뿌리인 초등학교와 중학교 농구부가 튼튼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평가전에 나선 모든 학교에 양말을 100켤레씩 제공했다.

계성고가 후배들을 지원한 건 최근 10여년 사이에서는 없었던 일이다.

박현동 교장은 “지난 겨울에는 음료를, 올해 양말을 제공했다. 계성고가 대구에서 제일 맏형이다. 농구가 침체되어 있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뭐라도 하려고 한다”며 “농구가 배구에게 밀린다. 지금 경기를 뛰고 있는 이런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이 나와서 농구가 다시 명성을 되찾는 게 제 꿈이자 바람이다”고 했다.

농구 선수 출신인 계성고 박현동 교장의 작은 관심은 대구 농구가 발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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