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구연맹(KBL)과 일본프로농구(B.리그)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 쿼터제가 시작을 알렸다. 이미 2020시즌부터 아시아 쿼터제 도입을 확정한 B.리그에 이어 27일 오전, KBL 역시 공식 발표에 나섰다.
1년 전부터 이정대 KBL 총재, 오오카와 마사아키 B.리그 총재의 깊은 대화를 시작으로 탄생된 아시아 쿼터제는 한국과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주고자 한다. 그 시작은 한국과 일본의 농구 교류이며 현재 시작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본 농구에 정통한 정용기 ‘윌’ 대표는 현재 KBL과 B.리그의 중간 역할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바로 옆에서 지켜본 아시아 쿼터제, 그리고 B.리그가 기대하는 효과 역시 그를 통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정용기 대표는 “B.리그는 출범 이래 일본은 물론 아시아, 그리고 세계 농구에 대한 비전을 세웠다.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 그리고 아시아 쿼터제에 대해서도 항상 계획해 왔다”라며 “B.리그와 KBL은 최근 1, 2년 사이에 친밀한 관계로 발전해왔다. 양국에 대한 이해와 연구, 그리고 소통이 이어졌고 신뢰가 쌓였다. 현재 아시아 농구는 중국과 중동아시아 국가들의 파워가 강한 편인데 한국과 일본이 새로운 리더가 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서 시작한 것이 아시아 쿼터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B.리그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 대한 아시아 쿼터제를 실시한다. 2020시즌부터 시작되며 현재 일본 유학을 통해 B2.리그에서 뛰고 있는 중국 선수가 아시아 쿼터제로 등록 예정이다.
정용기 대표는 “B.리그 역시 아시아 쿼터제를 통한 대표적인 사례가 없다. 그러나 한국 선수에 대한 관심도는 높은 편이다. 양국 관계자들의 소통이 원활하고 서로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아시아 쿼터제는 올해에만 한정해 지켜봤을 때, 성공 가능성보다 실패 가능성이 더 높은 편이다. 이미 KBL의 FA 시장이 문을 닫으면서 활발한 이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B.리그 역시 에이스급 선수들의 계약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 서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기대에 못 미치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정용기 대표는 올해가 아닌 5년, 그리고 10년 뒤를 바라봤다.
“B.리그와 KBL 모두 처음에는 다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향후 5년, 그리고 10년 뒤에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일본 내 농구 관계자들은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한국 농구와 서로 경쟁하고 발전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KBL은 1~2개 구단이 일본 선수 영입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B.리그는 이미 KBL의 FA 시장이 마무리된 만큼 은퇴 선수들을 위주로 살펴보고 있다.
# 사진_정용기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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