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선배’ 허예은·엄서이가 바라본 U19 여자농구 대표팀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7-08 13: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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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록을 깨긴 힘들겠지만 잘하고 왔으면 좋겠어요.”

7일, 국민은행 천안연수원에선 청주 KB스타즈와 U19 여자농구 대표팀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를 준비 중인 KB스타즈는 2021 국제농구연맹(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할 후배들을 상대로 접전을 펼치며 74-69로 승리했다.

KB스타즈의 허예은과 엄서이, 선가희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2년 전, 2019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을 준비하던 그들은 같은 장소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KB스타즈와 연습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이제는 프로 선배가 된 그들은 대견한 눈빛으로 미래의 후배들을 지켜봤다.

허예은은 “(박수호)감독님과 (이상훈)코치님은 2년 전에 함께 했었는데 다시 보게 돼 반가웠다. 2년 전에는 좋은 추억 밖에 없었다. 세계적인 팀들을 만나 고전했지만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 역대 최고 성적을 내기도 했다. 주눅들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대회를 마음껏 즐겼던 기억이 있다. (이)해란이를 비롯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어린 친구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라고 이야기했다.

2년 전 허예은과 엄서이, 선가희는 박지현, 이소희, 신이슬 등과 함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조별 예선에서 만난 미국, 호주, 헝가리 전 전패, 그리고 16강 경기에서 만난 스페인에 패하며 순위결정전으로 밀렸지만 이후 모잠비크, 콜롬비아, 그리고 헝가리와의 리매치에서 승리하며 연령별 대회로 분류된 후 역대 최고인 9위에 올랐다.

자부심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조별 예선에서 만나 패했던 헝가리와의 9/10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했던 U19 여자농구 대표팀의 모습은 2019년 한국농구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였다.

이제는 2년 후배들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등 2년 전보다 더 거친 상대들을 만나게 되지만 말이다. 이들과 맞상대한 허예은, 그리고 엄서이는 응원과 함께 나름의 견제(?)를 하기도 했다.

허예은은 “누구에게는 오지도 않을 기회를 지금 아이들이 잡았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본인이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됐으면 한다”라면서도 “우리 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웃음). 2년 전에는 순위결정전에서 3승을 했는데 이번 아이들은 2승 정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엄서이 역시 “2년 전에는 프로에서 활약했던 언니들이 많았다. (박)지현 언니, (이)소희 언니, (신)이슬 언니 등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라며 “우리 기록을 깰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잘하고 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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