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진화한 데이비슨 대학 이현중, 진정한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2-03 14: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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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이현중(201cm, F)은 매 경기 진화했다.

데이비슨 대학의 이현중이 지난 1일부터 3일(한국시간)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2020 마우이 초청대회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데이비슨의 최종 성적은 1승 2패, 7위.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결과이지만 이현중 개인에게는 큰 경험이 됐다.

이현중의 대회 최종 성적은 3경기 출전, 평균 14.6득점 4.1리바운드 2.0어시스트로 켈란 그래디와 함께 원투 펀치로서 펄펄 날았다. 장기인 3점슛은 경기당 2개를 기록했다.

단순 결과를 떠나 이현중은 매 경기 진화하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프리시즌 랭킹 19위의 강호 텍사스를 상대로 굉장히 고전했지만 이후 프로비던스, UNLV(네바다 주립대)를 상대로는 맹활약했다.

먼저 텍사스 전 기록을 보자. 6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올리며 텍사스 수비에 매우 고전했다. 직전 경기였던 하이 포인트 전에서 23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2블록으로 날았기에 더욱 아쉬웠다.

사실 이 경기는 이현중에게 있어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느끼게 해준 것이기도 했다. 가능성이라 함은 슈팅 외에 패스라는 재능을 증명한 것. 하지만 압박 강도가 남달랐던 텍사스 수비에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한 점은 앞으로 반드시 보완해야 할 부분이었다.

이현중에게는 두 번의 실수란 없었던 것일까. 이후 치러진 프로비던스 전에서는 똑같은 견제에도 자신의 공격을 주도적으로 펼쳐나갔다. 볼 핸들러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고 수비에서의 적극성도 뛰어났다. 결과는 1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텍사스 전에선 1개도 넣지 못한 3점슛을 무려 3개나 성공시켰다.

인상적인 부분은 경기 종료 직전의 상황이었다. 데이비슨은 자신들의 패턴대로 흘러가지 않자 이현중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돌파 이후의 슈팅이 림을 통과하지 않으며 62-63으로 분패했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었다.

마지막 경기였던 UNLV 전에선 이현중의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기세 싸움이 한창이던 전반 내내 데이비슨의 역전을 이끌었던 건 이현중이었다. 돌파, 점퍼, 3점슛 등 다양한 공격 무기를 활용하며 UNLV의 수비를 뚫어냈다. 이현중이 분위기를 가져오자 데이비슨 역시 연속 10득점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전반에만 무려 16득점을 퍼부은 이현중. 후반에는 큰 영향력을 과시하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데이비슨의 첫 승을 이끌었다.

마우이 초청대회는 전미 강호가 다수 참가했다. 어쩌면 데이비슨, 그리고 이현중의 경쟁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데이비슨은 자신들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들과 접전을 벌였던 텍사스는 마우이 초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프로비던스와 UNLV 역시 데이비슨의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대였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매 경기 접전을 펼쳤다. 이현중 역시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한계를 깨 나가는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 이어질 애틀랜틱10 컨퍼런스 게임을 기대케 했다.

이현중은 이번 마우이 초청대회를 통해 그래디, 카터 콜린스와 함께 대체 불가능한 주축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신입생 시절 벤치 에이스로서 올 루키팀에 선정된 그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준비를 마쳤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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