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WC] 조코비치 추방에 뿔난 세르비아, 호주선수들에 화풀이?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1 14: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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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객원기자] '조코비치 사태'가 농구로도 이어질까.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호주가 18일, 2022년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을 발표했다. 호주는 한국, 세르비아, 브라질과 함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최종예선 경기를 갖는다.

명단 발표 직후 호주 현지에서는 팀의 전력보다는 다른 이슈를 더 궁금해하고 있다.

바로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와 세르비아 이슈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 입국을 거부당했다. 애초 호주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조코비치는 백신을 맞지 않아 호주 이민국으로부터 입국 비자가 취소되었고, 이후 소송까지 갔으나 만장일치로 기각되고 말았다. 결국 조코비치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채 멜버른의 구금시설에 머물다 세르비아로 추방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세르비아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까지 나서서 호주에 항의했지만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호주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18일은 조코비치가 두바이 공항을 거쳐 귀국한 이튿날이었다.

현지 언론은 호주가 세르비아와 맞붙게 됐다는 것을 주목했다. 그것도 세르비아 현지에서 대회를 갖는다. 현지 언론은 성난 세르비아가 어떤 영향을 줄 지에 관심을 갖고, 또 걱정했다.

그러자 부치치 대통령은 성명을 "정치적인 이유로 그들을 푸대접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호주 정부보다 나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세르비아 팬들의 리액션은 다를 수 있다. 세르비아 농구협회는 이번 대회를 유관중 경기로 치를 계획이다. 약 4~5,000명의 관중이 입장 가능하기에 자신들의 스포츠 영웅을 푸대접한 호주에 대한 화풀이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호주 현지 매체들도 이 부분을 헤드라인으로 다루고 있다.

호주대표팀의 새미 위트컴은 "조코비치 팬들이 많긴 하겠지만, 야유 이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안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함께 예비명단에 오른 대리스 가빈은 "세르비아는 훌륭한 스포츠 국가다. 잘 맞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도 방역수칙을 잘 따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르비아와 호주는 2월 12일에 맞붙는다.

#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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