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충격의 4연패' 속절없이 표류하는 디펜딩챔피언 레이커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5 14: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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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데이비스와 슈뢰더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레이커스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LA 레이커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주 유타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89-1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 19일 브루클린 네츠 전부터 패배를 거듭하고 있는 레이커스는 어느 덧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레이커스는 앤써니 데이비스와 데니스 슈뢰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하는 중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레이커스는 1쿼터만 23-24로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을 뿐, 이후 줄곧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내외곽 할 거 없이 수비가 너무나도 허술했다. 전반에만 상대에게 14개의 3점슛을 허용했고, 또한 속공 득점도 16점이나 내줬다. 그에 반해 레이커스는 전반 속공 득점 단 2점 밖에 넣지 못했다. 여기에 실책도 연달아 범해 스스로 추격할 찬스를 놓쳤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도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수비가 정돈되지 않아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고, 여기에 3점 슛도 11개를 던져 단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극심한 외곽 난조에 빠졌다. 그야말로 최악의 흐름이었다고 볼 수 있다. 3쿼터 양 팀간의 격차는 26점 차까지 벌어졌고, 이에 르브론 제임스도 3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벤치로 들어가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19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턴오버 14개를 범했고, 리바운드(45-53), 어시스트(17-28) 개수에서도 모두 밀렸다. 3점 슛 성공률은 24.2%(8/33)에 그쳤다. 반면, 유타의 이날 3점 슛 성공률은 무려 45.8(22/48)에 달했다. 

아무리 데이비스와 슈뢰더가 빠진 빈자리가 크다고 하더라도 디펜딩챔피언이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결코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무엇보다 최근 연패 기간 동안 나타난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공격력이다. 지난 23일 워싱턴 위저즈 전을 제외한 나머지 3경기에서 레이커스는 100점을 넘기지 못하며 극심한 공격력 부진을 겪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89점에 그치며 올 시즌 팀 최소 득점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여기에는 제임스를 도와줄 벤치자원들의 지원사격 부재가 크게 한 몫을 했다. 그나마 남아 있는 자원들 중 스코어러 역할을 할 수 있는 카일 쿠즈마와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도 최근 5경기에서 각각 평균 11점, 10.8점으로 어딘가 모르게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다. 이처럼 좋지 않은 흐름 속에서 제임스의 과부하는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레이커스 최근 5경기 기록*
공격 효율지수: 106.6(전체 24위)
수비 효율지수: 110.9(전체 10위)
공수 효율 마진: -4.3(전체 21위)
필드골 성공률: 46.9%(전체 14위)
3점슛 성공률: 30.6%(전체 26위) 

더욱 암울한 점은 반등의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데이비스와 슈뢰더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가운데 향후 더욱 험난한 일정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레이커스는 27일 포틀랜드와 홈 경기를 시작으로 이후 골든 스테이트(홈), 피닉스(홈)를 만난다. 이들 모두 5할 승률이 넘는 팀들로 이러한 흐름이라면 자칫 연패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과연 레이커스는 침체된 팀 분위기를 극복하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의 상황들만 놓고 보면 그리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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