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새로운 출발을 알린 현대모비스

권민현 / 기사승인 : 2023-03-26 14: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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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보다 현재, 현재보다 미래에 집중했다. 그렇게 그들은 모두에게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현대모비스는 25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A조 예선에서 정주원(20점 20리바운드 4스틸), 김우빈(13점 10리바운드)이 33점 30리바운드를 합작, 골밑을 장악한 데 힘입어 현대모비스 연구소를 58-40으로 꺾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골밑에서 활로를 개척했다. 오랫동안 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정주원이 내외곽을 마음껏 휘저었고, ‘새 얼굴’ 김우빈이 옆을 든든히 지켰다. 박효석(6점), 박한상(9점 3리바운드), 김승완(4리바운드), 정규득은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고, 박일현(10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이 팀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맏형 정훈희는 동료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릴 때마다 때로는 언성을, 때로는 다독이는 모습을 보이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패배 속에서도 큰 소득을 얻었다. 한상연(5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 김정환(13점 7리바운드), 강재원, 김우용, 선현진, 원요나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특히 한상연이 보여준 활약은 가드라인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주장 이진우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했지만, 문병훈, 박정세(4점 4리바운드), 조보권(4리바운드), 남상협 등 기존 선수들은 뉴페이스 활약을 뒷받침하며 팀워크를 든든히 했다.

다른 듯, 같은 듯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일까. 초반부터 주고받기를 반복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선현진, 김정환, 원요나 등 새롭게 합류한 포워드진이 현대모비스 에이스 정주원 동선을 차단하는 데 사력을 다했다. 박정세가 내외곽을 휘저었고, 김영빈이 3점슛을 성공시켜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날렸다.

현대모비스는 상대 페이스에 휘둘리는 대신,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정주원, 김우빈이 현대모비스 연구소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박한상, 박효석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에 균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슈터 이형종 공백이 컸을까. 박일현까지 슛 난조를 보인 탓에 좀처럼 점수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팽팽했던 분위기를 먼저 가져온 쪽은 현대모비스 연구소였다. 2쿼터에 한상연을 투입, 속도를 더욱 높였다. 한상연은 동료들 기대에 부응하려는 듯, 내외곽을 마음껏 휘저으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여기에 김정환, 김영빈, 남상협 등 팀원들이 득점을 올리는 데 있어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한상연 활약은 그간 현대모비스 연구소 플레이서 볼 수 없는 장면이었기에 가려운 데를 긁어주기에 충분했다.

현대모비스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정주원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김우빈이 김승완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박일현, 박한상도 돌파능력을 발휘, 동료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슛 난조가 그들 발목을 잡았다. 특히 자유투. 2쿼터에 얻은 자유투 12개 중 단 4개만 성공시킬 정도였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한상연을 앞세워 전반을 27-2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가 대반격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정주원이 있었다. 상대 골밑을 거침없이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파울을 얻어내기를 반복했다. 전반 내내 흔들린 모습을 보였던 박일현이 마음을 추스르고 동료들을 활용하는 본래 역할에 충실했다. 무엇보다 전반에 흔들렸던 수비조직력이 살아났다는 고무적이었다. 3쿼터 현대모비스 연구소 공격을 단 6점으로 막아낸 것이 그 증거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김영빈이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현대모비스 공세에 대응하려 했다. 한상연, 남상협, 김정환이 궂은일에 적극 나서며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촘촘해진 현대모비스 수비를 뚫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쿼터, 현대모비스 공세는 더욱 거세어졌다. 박일현이 동료들 움직임을 진두지휘한 가운데, 박한상, 박효석, 김우빈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다. 정주원은 3쿼터에서와 마찬가지로 거침없이 파고들었고, 자유투를 얻어내기를 반복하는 등,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김정환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선현진, 박정세가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추를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직전 정주원이 돌파를 성공시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 경기 EVISU SOP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20점 20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현대모비스 정주원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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