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W-FA] 베테랑 강아정 품에 안은 박정은 감독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4-21 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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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강)아정이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부산 BNK는 21일, WKBL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인 강아정과 FA 계약을 맺었다. 좋은 자원들이 많음에도 매번 베테랑의 부재를 느껴야 했던 그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강아정은 BNK와 계약기간 3년, 연봉 총액 3억 3천만원에 계약했다. 그동안 청주 KB스타즈의 상징이었던 그의 이적은 다소 놀라웠다. 강아정은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부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박정은 감독 역시 강아정의 선택에 매우 기뻐했다. 그는 “아정이가 FA 시장에 나왔길래 확! 낚아챘다(웃음)”라며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 아정이의 합류에 너무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정은 감독은 취임 이후 FA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전력 보강, 그리고 베테랑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강아정을 영입하게 됐고 그는 박정은 감독이 바라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또 1989년생, 한국나이로 33세가 된 강아정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 최근 들어 잦은 부상 탓에 전성기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혹독한 평가까지 받고 있는 상황.

박정은 감독은 “나는 물론 변(연하) 코치까지 선수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지금 시기의 아정이가 무엇이 힘들고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부상도 많았고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많이 줄었다. 그 부분을 해결해주고 싶었다. 또 베테랑으로서 우리 팀의 중심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우리도 그리고 아정이도 윈-윈(win-win)이 됐으면 좋겠다”바로 바랐다.

또 강아정은 자신의 고향이자 프로 데뷔 전까지 몸담고 있었던 부산으로 돌아가게 됐다. 큰 의미가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여자농구 선수가 부산을 연고로 한 프로 팀에서 뛴다는 것은 상징적인 부분이다.

박정은 감독은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 아정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부산에서 농구를 배웠다.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돌아온 이곳에서 성공하고 싶을 것이다. 부담도 있겠지만 그만큼 편한 상태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BNK는 좋은 전력을 지녔음에도 2시즌 연속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핵심 이유는 베테랑의 부재, 그리고 승부처에서 선수들을 이끌어 줄 리더가 없었다는 것이다.

박정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지난 경기들을 보면 좋지 않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승부처 상황에서 뭘 해야 할지 몰라 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베테랑, 그리고 언니 선수가 잡아줘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아정이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워낙 승부처에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라고 바라봤다.

진안과 김진영, 김희진을 모두 잡은 BNK. 2차 FA에서 강아정까지 보유하게 되며 다음 시즌 큰 기대를 받게 되는 팀이 됐다. 2시즌 연속 봄 농구를 즐기지 못한 BNK가 강아정이란 날개를 달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전력은 갖춰졌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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