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의 시간 다가온 하나원큐 양인영 “책임감이 더해졌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7-06 15: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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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시간의 절반에 다가가는 시기, 이제는 양인영이 코트에서 확실히 제 역할을 해줘야 할 때다.

지난해 양인영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이적을 택했다. 친정이었던 용인 삼성생명을 떠나 부천 하나원큐와 손을 잡았고, 4년의 시간을 약속했다. 양인영 영입 전 시즌 리그 리바운드 최하위를 기록했던 하나원큐 입장에서는 분명 필요한 카드였다.

그렇게 하나원큐에 새 둥지를 튼 양인영은 정규리그 30경기에 모두 나서며 평균 29분 26초를 소화했다. 기록은 9.2점 5.9리바운드 1.5어시스트 1.2블록. 나쁘지 않은 수치 같아 보이지만, 43.1%의 2점슛 성공률에서 짙은 아쉬움이 남았다.

오는 11일 박신자컵이 개막하는 가운데 양인영은 팀의 확실한 기둥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굵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6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만난 그는 “김해 체력훈련도 잘 다녀왔고, 몸이 많이 올라왔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도 부지런히 손발을 맞추는 중이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올해 오프시즌은 지난해와 분명 느낌이 다르다. 이적 후 첫 시즌에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을 맛봤기 때문에 더욱 다부진 마음으로 차기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이에 양인영은 “팀에서 생각보다 언니 쪽에 속하는 연차가 됐더라. 올해는 책임감이 더욱 강해지는 것 같다”라며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경기할 때 잘 풀리지 않으면 언니들이 날 잡아줘서 정신을 차렸던 것 같은데, 지금은 내가 동생들을 이끌어가려고 노력 중이다. 아직 (고)아라 언니도 본훈련 합류 전이라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을 FA로 영입하면서 기존 멤버와 더불어 빅맨 자원이 풍부하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그 효과를 확실히 보지 못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백지은이 코치로 자리를 옮기면서 양인영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부담이 없지는 않다. 이제는 정말 결과를 보여줘서 증명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라며 말을 이어간 양인영은 “엊그제까지 같이 훈련하던 (백지은) 언니가 이제 코치님이 됐는데, 오히려 내 고충을 잘 알아줘서 소통이 잘 된다”라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양인영은 “우리 팀이 박신자컵에서 3년 연속 우승 중인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전체적으로 스텝업이 된다면 좋겠지만, 일단 이훈재 감독님이 가장 강조하시는 리바운드는 다른 팀들보단 확실히 앞서도록 할 거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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