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이번 주말부터 50% 관중 허용···반가운 얼굴 브라운이 돌아온다

신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7 15: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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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준수 인터넷 기자] 어느새 프로농구도 1라운드를 마치며 한바퀴를 돌았다. 2라운드 초반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11월 7일 오후 5시 원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부터 50%까지 관중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아직 코로나 때문에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프로농구 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리가 없다. 또한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존재하는데 경력직 외국 선수인 브랜든 브라운이 KT소속으로 7일 오리온전부터 뛰게 된다. 이미 지난 3시즌을 한국에서 뛰어 팬들에게 친숙한 브라운이 복귀해 더 큰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서울 삼성(4승 6패) vs 인천 전자랜드(7승 3패)

11월 7일, 토요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SPOTV2

2020-2021시즌 맞대결 전적: 서울 삼성(1승) vs 인천 전자랜드(1패)

 

CHECK POINTS

-어느새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온 삼성

-3연승 돌풍의 핵, 공수겸장 힉스

-1라운드 mvp 김낙현, 설욕전의 선봉장

 

탑독과 언더독의 맞대결이다. 그런데 언더독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삼성은 지난 달 31일 열린 KCC와의 경기부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그 최악의 수비를 보여줬던 팀이 3연승 기간동안 단 한번도 80점 이상의 실점을 내준 적이 없다. 그전과 비교했을 때 과연 같은 팀인가 의심될 정도다.

 

심지어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삼성은 전자랜드에게 승리를 거뒀다. 당시 개막이후 4연패를 달리던 삼성은 전자랜드에게 86-84로 승리를 거둬 연패를 끊었다. 중위권으로 올라가는 중인 삼성에게 전자랜드와의 안방 맞대결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잘나가는 팀에겐 반드시 중심이 있다. 역시 삼성에겐 힉스가 있었다. 힉스는 현재 리그 득점 4위, 블록슛 1위를 달리며 리그 최고 수준의 공수겸장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연승 기간에 힉스는 평균 20.7득점 9.7리바운드 1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매서운 경기감각을 보였다. 특히 지난 LG전에선 8개의 어시스트까지 곁들였다. 이미 공격에선 1대1로 제어하기 힘든 힉스가 동료들의 찬스를 볼 수 있는 여유마저 생긴다면 앞으로의 힉스는 지금보다 더 막기 힘든 선수가 될 것이다.

 

물론 삼성이 3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자랜드는 그렇게 만만한 팀이 아니다. 지난 SK와의 맞대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여전히 리그 1위를 달리며 이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이변의 핵은 당연 김낙현이다. 김낙현은 지난 10경기에서 평균 14득점 5.5어시스트을 기록하며 1라운드 MVP에도 선정됐다. 주목할 점은 엄청난 효율이다. 김낙현은 경기당 2.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무려 45.28%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는 데뷔이후 가장 높은 확률이며 경기당 성공수도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리딩 능력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전 시즌보다 3분가량 출전시간이 줄었지만 오히려 경기당 어시스트는 2개 이상 늘어나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랜드의 비시즌 당시 유도훈 감독은 ‘김낙현이 3단계의 선수가 되면 좋겠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현재까지의 모습이 올시즌 내내 이어진다면 김낙현은 유도훈 감독에게 3단계 선수라고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원주 DB(3승 8패) vs 울산 현대모비스(5승 4패)

11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

원주종합체육관/SPOTV

2020-2021시즌 맞대결 전적: 원주 DB(1승) vs 울산 현대모비스(1패)


CHECK POINTS

-날개 없는 추락 DB, 반등할 수 있을까?

-4연승 파죽지세 현대모비스,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걸음

-8연패 탈출의 열쇠, 김종규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 만났다. 한 팀은 8연패, 다른 한 팀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8연패를 달리는 DB는 날개 없는 추락이 ‘진행’ 중이다. 개막이후 3연승을 달리던 팀이 내리 8게임에서 패배하며 리그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너무 뼈아프다. 개막전부터 김현호, 김태술, 김훈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개막 이후 3연승의 마지막 경기인 KT전에서 김종규가 부상을 당했으며 곧바로 윤호영도 허리 디스크로 엔트리를 이탈했다. 심지어 연패 기간에 고분분투하던 에이스 두경민도 SK전에서 손목 부상을 당했다. 이빨뿐 만 아니라 잇몸도 뿌리 채 뽑히고 있다. 끊임없는 악재가 일어나며 반등할 힘마저 잃고 있는 DB의 현실이다.

 

다행인 점은 이번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김종규가 복귀한다는 것이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상황에 따라 10분 정도 출전을 예상한다”며 김종규의 복귀를 예고했다. 몸상태가 정상적이진 않겠지만 김종규의 존재만으로도 연패중인 DB에겐 큰 힘이 될 것이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분위기는 뜨겁다. 개막 이후 1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최하위를 기록하던 현대모비스는 나머지 1라운드 4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5승 4패로 리그 5위에 안착해 있다. 비시즌 양동근이 은퇴하며 전력 약화가 예상됐지만 1라운드 초반 부진했던 김국찬, 서명진 등 영건들이 살아나며 팀 또한 덩달아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백코트 듀오 김국찬, 서명진을 주목하자. 4연승 기간동안 각각 13득점 4.5리바운드, 10.3득점 7.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개막 이후 5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최근 물오른 경기감각을 보이며 4연승의 주역이 됐다. 양동근의 은퇴로 약해진 가드진을 영건들이 분전하며 메꾸고 있고 이러한 활약이 지속된다면 현대모비스의 가드진은 약화가 아닌 새로운 세대로 교체된 것 뿐이지 전력 약화가 아닐 것이다.


고양 오리온(5승 5패) vs 창원 LG(4승 6패)

11월 8일, 일요일, 오후 3시

고양실내체육관/SPOTV

2020-2021시즌 맞대결 전적: 고양 오리온(1승) vs 창원LG(1패)


CHECK POINTS

-3연패 탈출한 오리온, 더 높은 곳을 향하여

-LG 가드진의 새로운 중심 이원대

-수비에 강점 보인 위디, 공격에서 의문부호 깰 수 있을까?

 


중위권과 하위권의 갈림길에 서있는 팀들 간의 경기다. 6위와 7위의 게임이며 경기차는 단 한게임이다. 물론 7일 경기결과에 따라 갈릴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의 경계선에 있는 두 팀이기에 서로에게 중요한 게임이다.

 

오리온의 베스트 5는 리그 최고 수준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가드 포지션엔 갑옷을 깨고 있는 이대성이 있고 포워드진엔 국가대표 슈터와 빅맨인 허일영과 이승현이 버티고 있다. 외국 선수도 리그 최고의 창인 디드릭 로슨과 리그 최장신 제프 위디가 존재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주전 의존도 때문일까? 리그 최고 수준의 베스트 5를 지니고도 5승 5패를 기록하며 6위에 위치해 있다. 절대 6위에 머물 만한 전력은 아니기에 오리온은 더 높은 곳을 바라고 있다.

 

또한 위디에 대한 고민도 존재한다. 위디는 211츠cm이라는 물리적 높이 덕분에 리바운드와 세로수비에선 분명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공격에선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위디는 7경기에서 19분여를 뛰며 6.7점의 평균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볼핸들러인 이대성이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는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력은 보여줘야 팀원들의 공격도 원활하게 이루어 질 것이다.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는 단계이고 최근 경기에서 몸상태가 어느 정도 올라온 모습을 보였기에 발전할 여지는 있다.

 

LG도 도약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반을 보인 LG지만 이후 5경기에선 3승 2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6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LG가 호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역시 이원대의 활약도 영향을 미쳤다. 9경기에서 경기당 8.8득점 3.3어시스트를 올리며 대부분의 기록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선 16.7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일 SK전에선 24득점을 올리며 개인 한경기 최다 점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기존의 에이스였던 김시래가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원대의 활약은 단순히 기록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김시래 마저 본래 궤도에 돌아온다면 LG의 가드진은 갑옷을 벗고 있는 이대성과도 필적할 것이다.


부산 KT(3승 7패) vs 서울 SK(7승 4패)

11월 8일, 일요일, 오후 5시

부산사직체육관/SPOTV2

2020-2021시즌 맞대결 전적: 부산 KT(1패) vs 서울 SK(1승)

 

CHECK POINTS

-안방에선 호랑이, 집밖에선 고양이 SK

-‘구관이 명관이다’ 브라운 영입한 KT

-부상의 악령에서 벗어난 SK

 

 

5연패 중인 KT와 다시금 선두 자리를 노리는 SK가 맞붙는다. 특히 SK는 이번 시즌 안방에선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원정에선 그러지 못했다. 6일 열린 KCC전까지 잠실에서 열린 5경기를 모두 승리하여 현재 홈에선 5승 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원정에선 2승 3패를 기록하여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가 시즌 전부터 탄탄한 전력을 갖춰 우승을 노리는 팀이기에 이러한 모습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SK는 순풍을 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많은 부상자들이 나오며 걱정했지만 부상자들이 속속히 복귀하고 있다. 특히 SK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장신 포워드진의 복귀가 반갑다. 안영준과 최준용이 복귀했고 이미 안영준은 부상을 털어내고 경기당 30분이 넘는 시간을 뛰고 있다. 복귀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최준용도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단계다. 

 

SK는 아직 김민수가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했지만 포워드 진의 구멍이 났던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이제는 부상의 악령에서 벗어난 듯 하다.

 

물론, KT도 부상하면 할 말이 많은 팀이다. 이그부누가 4경기만에 고질적인 무릎부상을 당하며 팀을 이탈했고 데릭슨 혼자서 고분분투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지난 2일 열린 KCC전은 데릭슨 마저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이탈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진행했다. 다행인 점은 국내선수만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것이다.

 

7일 오리온전부터는 브랜든 브라운이 합류했다. 이미 KBL 팬들이라면 익숙한 이름. 지난 시즌까지도 KGC인삼공사에서 18.4득점 8.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던 선수기에 실력은 이미 보증된 셈이다. 

 

물론 올 시즌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긴 했지만 지난 시즌 활약했던 자밀 워니가 여전히 리그 최고의 외국 선수로 활약하는 것을 보면 브라운도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국내 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브라운이 온다면 우승후보인 SK도 못 잡을 상대는 아닐 것이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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