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감무소식’ 잠잠한 한·일 농구 아시아쿼터제, B.리그 상황에 따라 변수 있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6-05 15: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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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KBL과 B.리그의 아시아쿼터제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과 일본프로농구(B.리그)는 올해부터 아시아쿼터제를 실시, 양국 리그와 선수들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했다.

그러나 KBL과 B.리그 모두 나카무라 다이치(원주 DB)를 제외하면 추가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B.리그는 이미 KBL FA 시장이 끝난 관계로 은퇴 선수를 주로 살피고 있다. 이에 비해 KBL은 외국선수 탐색과 함께 일본 선수들 역시 살펴보고 있지만 큰 반응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일본 농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다가올 시즌에 KBL에서 뛸 일본 선수는 나카무라가 유일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악의 경우 나카무라만이 KBL에서 뛰게 된다면 아시아쿼터제는 첫 시행부터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된다.

변수는 존재한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큰 일본, 그리고 B.리그는 10월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의지 않을 경우 2021년 1월로 미뤄지게 된다. 11월, 12월로 잠정 연기되는 것이 아닌 아예 2020년을 통째로 지나게 되는 것이다.

관계자는 “B.리그는 8월 초에 1차, 9월 초에 2차 판단을 통해 10월 개막을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2021년 1월로 개막을 아예 미루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공백기가 생긴 일본 선수들이 임대 형식으로 KBL에 넘어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B.리그의 개막이 연기되고 KBL이 정상적으로 10월 개막을 성공한다면 임대 형식으로 일본 선수들이 건너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오히려 아시아쿼터제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은 확실하다.

KBL과 B.리그는 팀과 팀 사이의 협의가 가능하다면 임대 형식으로 선수들이 오고 갈 수 있다. 이미 나카무라가 합류할 예정인 DB를 제외하더라도 그동안 일본 구단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온 KBL 구단들 역시 이 기회를 통해서 일본 선수를 잠시라도 데려올 수 있다. 단 트레이드 마감 기간이기도 한 4라운드 이내에 이뤄져야 하는 일이다.

관계자는 “B.리그의 10월 개막이 다음해 1월로 미뤄진다면 선수들은 경기력을 키우기 위해 KBL을 노크할 수도 있다. 팀과 팀 사이의 협의가 된다면 언제든 오고 갈 수 있다. 반대로 B.리그가 개막하고 KBL이 미뤄질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한 시즌을 계약하지 않고 임대 형식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KBL과 B.리그의 구단 간 교류 관계는 나쁘지 않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시부야 선로커스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안양 KGC인삼공사와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 역시 교류 관계를 맺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삼성과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 등 여러 팀들이 존재한다.

아시아쿼터제는 미래를 보면 좋은 제도라고 볼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계륵이 될 수도 있다. 시행 첫 해부터 미미한 결과를 낸다면 이후에 큰 기대를 하기 힘들다. 결국 원활한 교류, 그리고 그에 대한 효과를 확실히 평가해야만 한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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