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고개 숙인 킹’ 르브론 제임스, 커리어 첫 PO 1라운드 탈락

조태희 / 기사승인 : 2021-06-04 15: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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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태희 인터넷기자] 제임스가 1라운드만에 짐을 싸게 됐다.

LA 레이커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스테이플스에서 열린 2021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피닉스 선즈에게 100-113으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 우승까지 차지했던 레이커스는 올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기는커녕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이라는 당황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가장 당황스러운 사람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르브론 제임스다.

제임스는 2006 플레이오프부터 현재까지 14번의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단 한번도 1라운드에서 탈락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날 본인의 15번 째 플레이오프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물론 변명거리는 있다. 시리즈 내내 주축이었던 앤써니 데이비스(28, 208cm)가 부상악령에 시달렸다. 심지어 탈락위기에 놓여있었던 6차전에서는 1쿼터 5분여 만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실제로 제임스는 1라운드 6경기 동안 평균 23.3득점 8어시스트 7.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사실상 피닉스와의 6경기 동안 홀로 분투해온 제임스다.

제임스는 자신을 거쳐 간 파트너들이 부진했을 때도 홀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온 그다. 또한 여러 차례 초인적인 활약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제임스였기에 기대를 가졌던 이들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이 다른 것은 제임스의 ‘나이’다.

제임스는 이날 경기에서 체력이 떨어져 슛이 짧거나 쉬운 찬스를 자주 놓쳤다. 거기에 추격이 한창이었던 4쿼터 중간에는 스스로 벤치에 사인을 보내 휴식을 요청했다. 경기 중 부상을 당해도 코트를 지켰던 제임스였기에 굉장히 생소한 장면이었다.

보통 선수였으면 이미 전성기를 훌쩍 넘긴 나이와 경력이다. 그러나 여전히 리그 최고의 경쟁력을 뽐내고 있는 제임스이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있고 왕의 옥쇄에는 녹이 슬고 있다. 이제는 기대감을 조금 낮추고 함께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하지 않을까.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조태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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