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춘계] 흙이 된 '공수 겸장' 여고부 MVP 정채원

해남/배승열 / 기사승인 : 2023-03-22 15: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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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고등학생이 되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

분당경영고등학교는 22일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열린 '제60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 연맹전 해남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수피아여자고등학교를 66-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MVP는 분당경영고 2학년 가드 정채원이 호명됐다. 결승에서 정채원은 21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채원은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 경기하면서 결승까지 올라왔어요. 결승에서 질 줄 알고 엄청나게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겨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우승 기쁨은 전했다.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다. 분당경영고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수피아여고의 속공과 3점슛에 근소하게 앞섰다. 결국 집중력을 유지한 분당경영고는 수피아여고의 추격을 뒤로하고 웃을 수 있었다.

정채원은 "상대 3점슛에 쫓기면서 지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마지막 4초 정도 남기고 패스가 들어가면서 결승에서 이겼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마지막 순간을 돌아봤다.

정채원은 대회 최우수상뿐 아니라 득점상, 수비상까지 수상했다.

정채원은 "하나도 받을 줄 몰랐어요. 좋은 선생님과 좋은 팀원들 덕분에 받은 상이라고 생각해요. 이름이 불렸을 때 깜짝 놀랐어요"라며 "고등학생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어요.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슛에 자신이 생겼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중학교 3학년 당시 정채원은 2021 김천 연맹회장기에서 수피아여중을 꺾고 우승한 바가 있다. 당시에도 MVP를 받았고, 고등학생이 되고 다시 만난 수피아여고를 상대로 우승과 MVP를 거머쥐었다.

정채원은 "코로나 때는 대회장이 전체적으로 조용했어요. 이제는 체육관에 응원도 많이 오면서 달라졌어요. 수피아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이를 깨고 이기자는 마음이 있었어요. 서로를 더 잘 알고 수피아도 잘하는 팀이라 많이 어려웠어요"라고 답했다.

정채원은 중학 MVP 당시 청솔중 이상훈 코치에게 "모래가 되지 말고 흙이 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억해요. 이제는 흙이에요"라며 웃어 보인 정채원은 "박수호(분당경영고) 선생님은 많이 지적하고 혼내시는데, 다 잘되라는 뜻이고 말인 것을 알고 있어요. 쓴소리에 많이 슬퍼하지 않고, 감사하게 받아드리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 무릎을 다쳐서 6개월 동안 고생했어요. 개인적으로 올해는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 또 좋은 선생님과 좋은 언니, 동생들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남은 대회에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어요"라고 2023년 각오를 밝혔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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