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벌크업 중인 최은실 “센터 부족하지만, 여전히 강할 수 있도록”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6-05 15: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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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최은실(25, 182cm)이 팀의 인사이드에 큰 힘을 더하고자 한다.


아산 우리은행은 2019-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통합 6연패를 거둔 이후 2018-2019시즌에는 한 차례 정상의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곧장 다시 날아오르는 데 성공한 것. 하지만, 1위 재도약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어느덧 여섯 시즌을 소화한 최은실.

2013-2014시즌 우리은행에서 데뷔한 최은실은 2016-2017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정규리그 단 두 경기 결장에 그쳤다. 하나, 지난 시즌에는 그 두 배인 4경기를 쉬어갔다. 4경기 결장도 그리 많지는 않다고 할 순 있지만, 최은실 입장에서는 이 결장이 잦은 부상에서 비롯됐었기 때문에 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 아쉬움을 뒤로 하고 비시즌 훈련을 소화한 지 어느덧 한 달. 최은실은 “지난 한 달 동안 기본적인 운동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보내고 있었다. 부상 부위도 통증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은 몸이 괜찮아질만 하면 다시 부상이 찾아오는 그런 과정의 연속이었다. 치료를 위해 일본도 다녀왔는데, 타지에서 혼자 재활을 하는 시간이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했다. 아무생각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아무래도 시즌 중이었다 보니 그럴 수 없지 않나. 빨리 치료를 받고 나아서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버텼던 것 같다”고 뒤를 돌아봤다.

개인적으로도 차기 시즌 반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2020-2021시즌은 최은실에게 더욱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WKBL이 일시적으로 외국선수 제도가 폐지된 가운데 우리은행에는 국내선수 중 정통 센터 포지션을 소화하던 선수가 없다. 지난 시즌 국내선수 중 최장신이었던 박지현(183cm)은 가드 자원이고, 오승인(F, 183cm)과 김해지(C, 186cm)는 입단하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다. 때문에 다가오는 시즌에는 최은실이 김정은, 김소니아와 함께 인사이드에서의 역할을 나눠야 한다.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이 됐던 것 같다”며 외인제도 폐지 소식을 바라본 최은실은 “일단 외국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 자체가 처음이지 않나. (위성우) 감독님 말대로 우리 팀이 센터 자원이 부족한데, 그런 면에서 책임감이 확실히 생긴다. 부담도 조금 되긴 한다”고 말했다.
 

 

높이는 충분할 수 있지만, 조금 더 골밑으로 파고들기 위해서는 파워가 중요하다. 이에 최은실은 이번 비시즌 훈련 때 벌크업에 집중 중이라고. 그는 “내가 신장은 있지만, 피지컬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매 시즌 몸싸움에서 밀리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체중도 늘리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벌크업에 매진하고 있다. 사실 벌크업을 작년에도 시도했었는데 쉬운 일이 아니더라. 지금은 밥도 많이 먹고, 보충제까지 더하면서 식단 조절을 하고 있다”라고 현재의 노력을 전하며 미소 지었다.


청주여중과 청주여고를 거쳐 프로 무대에 입성했던 최은실은 자신이 다시 인사이드 깊숙하게 투입되는 현 상황이 어색하지만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목표대로 벌크업에 성공해 파워를 겸비한다면 2020-2021시즌은 그에게 더욱 흥미진진한 시간이 될 터. 이에 최은실은 “학생일 때도 본 포지션은 아니었지만,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센터를 잠깐씩 봤었다. 물론 프로는 몸놀림 자체가 달라서 매번 한계를 느끼기도 했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제대로 벌크업을 해서 그 한계를 이겨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미 우리 팀이 센터가 부족하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내가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전해서 팀이 여전히 강하다는 말을 듣게 하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정말 잘 해야 하는데, 목표를 꼭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후 훈련을 위한 코트로 향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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