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와 합동 훈련 하는 삼천포여고 “다가와주는 프로에 감사”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6-25 15: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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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삼천포/강현지 기자] 하나원큐가 프로로서 아마추어에 선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경남 사천시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치른다. 오전에는 트랙, 오후에는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이 이어진다.

2019년부터 하나원큐는 비시즌 국내 전지훈련을 이곳으로 오고 있다.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좋은 것은 물론, 농구부가 있는 삼천포여고와 또 사천시청과 스파링 상대가 될 수 있기 때문. 부상 선수들이 막 복귀하면서 선수들이 100% 몸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실업팀인 사천시청과는 경기 감각을 익히는 정도다. 오히려 삼천포여고와의 연습 훈련에 좀 더 의미를 둔다.

이훈재 감독은 “삼천포여고와 훈련을 하고, 또 연습경기를 하는데, 아마추어 팀에게 이 부분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프로무대에 올 선수들이 있지 않나. 게다가 우리 훈련 효과는 더 좋다. 후배들이 지켜보고, 함께하니 더 열심히 한다”라고 고교팀과의 훈련 배경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5일 오전에는 선수들과 체력을 끌어올리는 코트 러닝, 슈팅 훈련까지 함께했다. 삼천포여고 조문주 코치는 “함께 연습하고, 훈련해주는 하나원큐에 정말 감사하다. 프로 언니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 긴장을 하고, 더 집중하는 것 같다. 코트 안팎으로 선수들이 언니들에게 분명 배우는 부분이 있을 거고, 굳이 내가 싫은 소리를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더 나서서 하는 분위기가 된다”라고 말하며 하나원큐에게 감사해했다.

그러면서 삼천포여고 선배인 강이슬과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선수들이 보통 경기를 하다보면 토킹을 해야 하는데, 언니들과 경기를 하니 쑥스럽고, 어색하면서 무서운 부분도 있어 제대로 안했다. 그러다보니 경기를 하던 중에 토킹을 거의 안했는데, 결국 이슬이가 선수들을 모이라고 해서 토킹을 왜 안하냐고 혼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배가 그렇게 챙겨주면서 선수들도 배우는 부분이 많다. 굳이 내가 빨리 뛰어!, 토킹 안해! 라는 싫은 소리를 안 해도 프로팀과 이렇게 연습경기를 하면 알아서 하는 상황이 된다.” 조 코치의 말이다. 

 

오전 두 시간 가량을 마친 뒤 선수들은 연신 가쁜 숨을 몰아쉬었지만, 이렇게 꿈을 이룬 언니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것이 동기부여가 된 듯 했다. 삼천포여고 주장 이다연은 “프로는 확실하게 다르다. 확실히 훈련 방법이 다른 것 같다. 어제는 트랙, 오늘은 체육관을 뛰었는데 힘들긴 힘들었지만,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롤모델에 대해서는 강이슬을 뽑으며 “외곽슛을 던지면 잘 들어가고, 또 드라이브인도 좋다. 마인드도 좋으신 거 같은데, 나도 졸업해서 강이슬 언니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팀과 비교했을 때 지방 팀의 경우 선수수급이 훨씬 더 어렵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농구부원 선수 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남자보다 여자선수가 훨씬 더 심각하다. 삼천포여고 선수 정원은 총 8명이지만, 한 선수가 발목 수술을 해서 이번 합동훈련에는 7명만이 참석 중이라고.

하지만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강이슬의 뒤를 잇는 여자농구 스타가 나올 수 있을 것. 하나원큐에도 강이슬 외에도 김미연이 삼천포 출신이기도 하다. 비시즌을 투자해 후배들에게 프로선수들이 직접 동기부여를 해주는 건 더 많은 긍정적 효과를 낳을 터. 하나원큐와 삼천포여고의 인연이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도 주목된다.

# 사진_ 강현지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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