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 너게츠는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맞대결에서 147-140으로 승리했다.
덴버는 힘겹게 경기에서 승리한 만큼 달콤한 기회를 맞이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 3승째를 수확하게 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 놓은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덴버의 승리에는 니콜라 요키치가 존재했다. 요키치는 38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4블록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대체 불가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 외에도 결승 득점을 올린 마이클 포터 주니어(26득점), 벤치에서 출격해 좋은 활약을 펼친 몬테 모리스(28득점) 등이 승리에 공헌했다.
한편, 끈질기게 덴버를 물고 늘어진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의 미친 활약을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릴라드는 55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잠깐이나마 덴버의 앞을 가로막았고, 팀을 승리의 경계선까지는 끌고 왔으나 거기까지가 릴라드와 포틀랜드의 한계였다.
경기 시작부터 오스틴 리버스의 3점슛과 요키치, 포터 주니어의 득점을 통해 덴버가 크게 앞서갔다. 포틀랜드도 릴라드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하긴 했으나 애런 고든, 모리스, 요키치 등 고른 선수들이 활약하는 덴버에게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쿼터 막판에 유서프 너키치가 분전하며 조금씩 간격을 좁혔지만,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벗어나진 못했다. 1쿼터 종료 스코어는 38-25. 덴버가 먼저 리드를 가져갔다.
포틀랜드가 반격에 나서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2쿼터에서 포틀랜드는 추격의 서막을 알렸다. 쿼터 중반까지는 마커스 하워드와 포터 주니어의 연속 득점으로 인해 점수 차는 어느덧 20점 차를 바라보고 있었으나, 릴라드가 3점슛과 자유투를 통해 간격을 좁혀갔고 노먼 파웰과 CJ 맥컬럼이 이를 도왔다.
포틀랜드의 가드진이 힘을 냈던 2쿼터의 종료 스코어는 65-62. 아직 리드는 덴버에게 있었다.

조금씩 덴버가 앞서가는 상황. 이번에도 포틀랜드가 내세운 건 릴라드였다. 요키치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릴라드가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이 득점은 팀의 역전으로 이어졌다. 뒤이어 시도한 3점슛마저 림을 통과하자 흐름이 포틀랜드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에이스의 활약에 기운을 받은 포틀랜드는 3쿼터가 종료될 때까지 리드(94-92)를 유지했다.
정규시간으로 정해진 마지막 12분. 포터 주니어의 득점을 통해 승부는 원점(94-94)으로 돌아갔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중, 덴버가 접전 양상을 깨고 한발 더 나아갔다. 포터 주니어의 자유투로 리드를 잡은 덴버는 자마이칼 그린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포틀랜드도 릴라드와 맥컬럼이 분전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덴버는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여 전, 로버트 코빙턴의 3점슛으로 포틀랜드가 균형을 맞추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승부처에서 요키치가 활약하면서 승부는 덴버 쪽으로 조금씩 기울어갔다.
승부가 다 넘어갔다고 생각한 상황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스코어는 121-118로 포틀랜드가 3점을 지고 있었다. 남은 시간은 10여 초였고 공은 릴라드가 쥐고 있었다. 그리고 릴라드는 보란 듯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릴라드의 빅샷과 함께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그렇게 시작된 연장전에서 릴라드의 활약은 이어졌다. 바스켓 카운트로 시동을 건 릴라드는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4쿼터 후반의 감각을 이어갔다. 다만 릴라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드는 덴버에게 있었다. 릴라드가 외롭게 활약한 포틀랜드와는 달리 덴버는 요키치, 모리스, 오스틴 리버스 등 다양한 득점 분포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4쿼터처럼 3점을 포틀랜드가 지고 있던 상황에서 또다시 공은 릴라드에게 있었고, 릴라드는 같은 상황을 연출시켰다. 1차 연장마저 극적인 동점 3점슛을 성공시킨 릴라드는 승부를 2차 연장까지 끌고 갔다.
오로지 1승을 위해 양 팀은 2차 연장까지 오고 말았다. 2차 연장에서도 릴라드의 손끝은 뜨거웠다. 돌파와 3점슛으로 연속 5득점을 올린 릴라드의 기록지는 어느새 55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허나 릴라드의 영화는 2차 연장이 마지막이었다. 더 이상 릴라드의 야투는 말을 듣지 않았고, 팀원들마저 턴오버와 야투 실패로 릴라드를 돕지 못했다. 140-140인 상황에서 들어간 포터 주니어의 3점슛은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었다.
경기의 최종 스코어는 147-140. 승리는 덴버의 차지였다.
#사진=AP/연합뉴스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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