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우승 직후 MVP의 이적, 김한별은 BNK의 보증수표 되어줄까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5-18 15: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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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김한별이 프로농구계에 진기록을 남겼다.

지난 17일 WKBL에서 역대급 빅딜이 터졌다.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가 주축 선수와 신인 지명권 등을 포함한 삼각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선수는 총 3명이 움직였는데, 구슬(BNK→하나원큐), 강유림(하나원큐→삼성생명)과 더불어 김한별(삼성생명→BNK)의 이름이 포함된 건 충격적이고 파격적이었다. 단 두 달 전만 해도 김한별은 삼성생명에게 15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긴 MVP였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청주 KB스타즈를 제치고 최초의 정규리그 4위의 우승이란 역사를 써내려가는 데에는 김한별의 공이 지대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내부 FA 4명과 전원 재계약을 하는 행보를 보이며 우승 전력을 유지하는 듯 했다. 하나, 이번 트레이드로 에이스 김한별을 떠나보내며 강유림, BNK의 202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하나원큐의 2021년, 202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받았다.

김한별의 이적은 남녀를 통틀어 프로농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바로 우승팀의 MVP가 시즌 종료 후 곧장 이적하게 된 최초의 사례가 된 것이다. KBL에서는 1997-1998시즌 종료 후 허재 전 감독이 부산 기아에서 원주 나래로 트레이드된 바 있는데, 이때 허재는 챔피언결정전 MVP였지만, 소속팀 기아는 준우승에 머물렀던 바 있다.

WKBL에서는 2002 여름리그부터 챔피언결정전 MVP를 선정한 이후, 그 MVP가 훗날 이적한 사례는 있지만, 우승 시즌 직후 유니폼을 바꿔 입은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만큼 김한별은 특별한 사례를 남기게 됐다.

물론 김한별이 FA로서 본인의 의지대로 결정한 이적은 아니지만, BNK가 그만큼 MVP 김한별의 가치를 높게 사고 과감한 결단을 내렸음을 알 수 있다.

박정은 감독도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 팀은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줄 선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라며 윈나우를 위해 김한별과 손을 잡았음을 시사했다.

BNK는 2019년 신생창단 이후 정규리그 5위, 6위라는 좋지 못한 성적표를 남겼다. 박정은 신임감독과 함께 도약을 준비하는 지금, 김한별은 BNK의 반등 보증수표가 되어줘야 한다. 과연, 김한별은 새로운 팀에서 이전과 같은 MVP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 MVP의 이적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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