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D 가든 지배한 트레이 영” (애틀랜타 vs 보스턴)
▶ 트레이 영이 보스턴을 무너뜨렸다. 40득점 8어시스트를 폭격하며 팀의 122-114 승리를 이끈 것. 상대 보스턴은 주전 포인트가드 켐바 워커가 없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를 대신해 출전한 페이튼 프리차드, 자본테 그린은 오히려 수비 지향적인 선수였음을 고려하면 영의 40득점 활약이 더욱 값지게 다가왔다. 영은 이날 경기를 통해 개인 15번째 40득점째를 올렸는데, 22살 이하에 이 기록을 올린 선수는 NBA 역사상 단 4명이었다. 릭 배리,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샤킬 오닐이 그들.
영이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되었다.

▶ 필라델피아의 전후반 경기력은 지킬과 하이드를 떠올리게 했다. 전반을 69-43으로 앞선 필라델피아는 후반을 49-70으로 내줬다. 다행히 경기는 5점차 신승(118-113)으로 마쳤으나, 경기력 자체는 결코 만족스럽지 못했다. 조엘 엠비드가 3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휴스턴은 존 월이 빛났다. 시즌 두 번째로 높은 28득점을 기록하며 추격전에서 빛났다. 이날 단연 MVP였던 엠비드, 12경기 연속 25득점 이상을 올렸는데,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상 이 기록에 도달한 이는 앨런 아이버슨과 윌트 체임벌린 뿐이었다.

▶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명경기가 펼쳐졌다. 4쿼터 3분을 남기고 9점차로 지고 있던 덴버는 머레이의 3연속 3점슛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125-128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머레이는 3점슛 라인 한참 뒤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는데, 이는 단연 이날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하지만 머레이의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긴 것은 워싱턴이었다. 종료 직전 돌파를 시도하던 빌은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워싱턴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덴버는 지난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대패를 당한 이후 또 한 번 석패를 당하며 고개 숙였다.

“지금이 몇시죠?” (포틀랜드 vs 뉴올리언스)
▶ “It’s Dame Time!”, 데미안 릴라드가 또 한 번 위닝샷을 성공시켰다. 경기 20초를 남기고 123-124로 뒤지고 있던 상황, 릴라드는 맹렬하게 왼쪽 골밑으로 돌파 ,상대 론조 볼을 붙이고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앤드원까지 얻어냈다. 포틀랜드는 릴라드 덕분에 6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릴라드가 보인 최고의 퍼포먼스라고 단언할 만하다. ‘43득점’은 그가 기록한 시즌 두 번째로 높은 득점, ‘16어시스트’는 시즌 최다 어시스트였다.
▶우리는 릴라드가 NBA에 입성한 이후, 수많은 위닝샷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보았다. 이날 위닝샷은 개인 몇 번째 클러치샷이었을까?
정답은 20번째였다. 4쿼터, 혹은 연장전에서 20초(혹은 그 밑)이 남은 상황, 릴라드는 그간 동점/역전을 만드는 슛을 총 25번 성공시켰다. 릴라드가 NBA에 입성한 2012-2013 시즌을 기준으로 보면, 단연 최다다. 우리는 어쩌면 최고의 클러치 슈터를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패배했지만, 자이언 윌리엄슨은 또 한 번 빛났다. 3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윌리엄슨은 페인트존에서 20득점을 5경기 연속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 (최초의 선수는 샤킬 오닐.)

“슈퍼스타는 클러치에서 빛난다” (골든 스테이트 vs 마이애미)
▶스테판 커리의 얘기다. 사실 커리는 정규시간에는 평소에 비해 다소 답답한 움직임을 보였다. 동시에 골든 스테이트도 마이애미에 한 때 19점차까지 뒤지며 패배할 듯 보였다. 하지만 동료들의 분투로 골든 스테이트는 기여코 연장으로 향했고, 커리의 독무대가 시작되었다. 연장 1분 17초를 남기고 109-109동점인 상황에서 커리는 본인에게 온 더블팀을 ‘스플릿’하고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이어지는 공격권에서는 골밑으로 돌파한 뒤 외곽에 있던 앤드루 위긴스에게 택배 어시스트를 건넸고, 위긴스가 이를 성공시키며 점수는 점점 벌어졌다. 마이애미는 던컨 로빈슨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경기 17초를 남기고 커리가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이 무위에 그쳤다. 커리는 25득점 11어시스트로 경기를 마쳤다.
▶커리 못지 않게 빛난 켄트 베이즈모어의 활약을 잊지 말자. 이날 벤치에서 출격, 2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든 스테이트 합류 후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개인 시즌 하이 득점. 커리도 경기 후 “베이즈모어, 켈리 우브레 등 동료들의 활약 덕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지미 버틀러는 13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두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구단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지난 경기 기록: 30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또한, 개인 여섯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드웨인 웨이드(5개)를 넘어섰다.
*2월 18일 NBA 경기기록*
올랜도(11승 18패) 107-89 뉴욕(14승 16패)
애틀랜타(12승 16패) 122-114 보스턴(14승 14패)
필라델피아(19승 10패) 118-113 휴스턴(11승 17패)
시카고(12승 15패) 105-102 디트로이트(8승 20패)
워싱턴(9승 17패) 130-128 덴버(15승 13패)
인디애나(15승 14패) 134-128 미네소타(7승 22패)
포틀랜드(18승 10패) 126-124 뉴올리언스(12승 16패)
멤피스(12승 12패) 122-113 오클라호마시티(11승 17패)
골든 스테이트(16승 13패) 120-112 마이애미 (11승 17패)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김호중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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