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니아? 최이샘?' 우리은행의 난감한 보상선수 셈법, 누굴 묶어야 하나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2 15: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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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FA 최대어 김단비가 우리은행으로 갔다.

우리은행은 2일 “외부 FA 김단비를 영입했다. 계약조건은 기간 4년에 보수 총액 4억5000만원(연봉 3억원-수당 1억5000만원)이다. 김단비는 우리은행이 다시 한번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데 꼭 필요한 선수다.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발표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김단비는 여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한 뒤 줄곧 신한은행에서만 뛰었다. 프로 통산 평균 12.6점 5.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고, 지난 시즌 평균 19.3점 8.8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찍었다. 국가대표로도 오랜 기간 활약했다.

김단비의 이적으로 리그 전반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됐다. 전력 보강에 나선 우리은행이 발 빠르게 움직여 김단비를 품었다. 김단비의 영입으로 우리은행은 포워드라인 및 공격력을 강화하며 다시 우승권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

반면 신한은행으로선 김단비를 잃으며 큰 전력손실을 빚게 됐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대체 불가 자원이었다. ‘단비은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제 관심은 신한은행이 김단비의 보상선수로 누굴 택하느냐다. WKBL 보상 FA규정에 따라 지난 시즌 공헌도 5위인 김단비의 경우 원 소속팀이 이적한 팀으로부터 보호선수 4명을 제외한 보상선수 1명을 받거나 계약 금액의 300%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이 김단비의 계약금액 300%인 9억원을 받아도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보호선수 4명을 정해 WKBL에 제출해야 한다. 보호선수는 FA 영입선수가 포함돼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우리은행 선수 3명을 보호선수로 묶을 수 있다.(*원 소속팀 우리은행과 FA 계약을 체결한 최이샘은 WKBL 규정상, 자동보호선수로 분류되지 않는다.)

우리은행은 3명의 보호선수를 정하는 것도 꽤 골치 아픈 일이다. 묶어야 될 선수들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에이스 박혜진은 당연히 보호선수에 들어갈 것이다. 박지현 역시 올 시즌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우리은행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이 두 선수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력이다. 따라서 당연히 보호선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은 선수 중 주축이라고 할 만한 선수들은 김소니아와 최이샘, 김정은 등이다. 박혜진, 박지현을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라고 했을 때, 남은 선수 중 한 선수를 더 묶어야 한다.

김소니아는 이번 시즌 16.82점 8.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제는 우리은행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성장했다. 상대적으로 보호선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이샘 역시 식스맨 딱지를 떼고 꿋꿋히 성장하며 우리은행 포워드진의 한축으로 자리 잡았다. 베테랑 김정은의 경우에도 오랜 기간 우리은행 포워드진의 한축으로 활약했기 때문에 우리은행으로선 많은 고민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과연 우리은행은 보호선수를 누구를 지정할 것이며, 또 신한은행이 보상선수를 택한다면 누가 될지가 앞으로 남은 관심거리다.

한편, 우리은행은 오는 13일 오후 5시까지 WKBL에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15일 오후 5시까지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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