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는 2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03-100으로 승리했다.
7번 시드가 상품으로 걸려 있던 이번 승부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레이커스였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한 발짝 다가서는 데 성공한 레이커스에는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이 빛났다. 데이비스와 르브론은 각각 더블더블과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을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었다.
반면 아쉽게 7번 시드를 놓친 골든 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의 분전이 빛을 바랬다. 6개의 3점슛을 포함하여 37득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보여준 커리는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8번 시드 결정전을 준비한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달려 있는 경기인 만큼 양 팀에게 기선제압은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그리고 먼저 분위기를 가져온 쪽은 골든 스테이트였다. 앤드류 위긴스의 화려한 유로 스텝을 통해 경기의 포문을 연 골든 스테이트는 켄트 베이즈모어의 3점슛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1쿼터에 다소 부진했던 커리(2/6 FG 33%)를 대신해 위긴스와 베이즈모어는 14득점(5/9 FG 56%)을 합작하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에 맞서는 레이커스의 공격력은 상대와 비교하여 굉장히 처참했다. 팀 전체 야투 성공률(7/24 FG 29%)이 저조한 것도 모자라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데이비스(1/8)와 르브론(1/4)마저 부진하면서 골든 스테이트에게 끌려다녔다.
확실한 차이를 보였던 1쿼터의 종료 스코어는 28-22. 골든 스테이트가 먼저 앞서갔다.

2쿼터에도 추격이 아닌 도주가 이어졌다. 리드를 가지고 있었던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2쿼터에 시도했던 4개의 3점슛 중 3개가 림을 가르며 커리는 1쿼터의 리드에 만족하지 않는 듯했다. 여전히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는 틈을 타 골든 스테이트는 양 팀 간의 격차를 두 자릿수로 넓히고 있었다.
전반만 봤을 땐 레이커스의 완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쿼터 종료 스코어는 55-42. 골든 스테이트의 리드는 계속됐다.
한쪽으로 쏠려 있던 경기는 3쿼터 들어 바뀌기 시작했다.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던 르브론과 데이비스의 컨디션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바스켓카운트로 시동을 건 르브론은 장기인 페이더웨이 점프슛과 3점슛까지 성공시키면서 점점 ‘KING’의 모습이 돌아오고 있었다. 데이비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부드러운 슛터치로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프슛을 성공시킨 후 두 차례의 덩크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흐름을 탄 레이커스의 추격은 무서웠으며,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었다. 결국 쿼터가 끝날 무렵 두 팀 사이의 점수는 단 2점(79-77)에 불과했다. 아직까지도 골든 스테이트의 리드는 변함없었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의 리드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무너졌다.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앨리웁 플레이를 합작한 후에 카일 쿠즈마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 시작 이후 처음으로 레이커스가 리드를 가져갔다. 더불어 르브론의 연속된 돌파 득점이 터지면서 레이커스는 힘들게 잡은 리드의 부피를 키우고 있었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칠 위기에 처한 골든 스테이트. 커리가 다시 한번 난세의 영웅으로 등장했다. 최대 7점 차까지 벌어졌던 간격을 연속 5득점을 통해 다시 좁혀 놓은 것이다. 위기에 처한 골든 스테이를 구한 것은 커리만이 아니었다. 이번엔 위긴스가 적극적으로 림 어택에 나서면서 스코어는 수평(91-91)을 이루고 있었다.
팽팽한 시소 게임은 약 4분 동안 지속됐다.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가 돌파 득점을 통해 점수를 생산했고, 레이커스엔 데이비스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커리의 자유투로 또다시 균형이 맞춰진 상황(100-100). 승부를 결정짓는 자는 르브론이었다.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인사이드에서 길을 잃고 패스할 곳을 찾자 외곽에 있던 르브론이 손을 들었고, 패스를 건네준 순간 공격 시간은 2초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공격의 실패가 유력해 보일 때 르브론은 3점 라인에서 2~3발 떨어진 거리에서 깨끗하게 3점슛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이 득점은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알렉스 카루소와 데이비스에게 꽁꽁 막힌 커리는 승리를 위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최종 스코어는 103-100. 레이커스의 승리였다.
#사진=AP/연합뉴스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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