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두의 투데이 매치업] 김보배 vs 타마요 : 필리핀 특급을 막아낸 원주의 미래

원주/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8 15: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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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원주의 미래’ 김보배가 ‘필리핀 특급’ 타마요를 막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8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주 DB와 창원 LG의 2라운드 맞대결. DB 김주성 감독이 경기 전 언급한 이는 칼 타마요였다.

DB는 LG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79-82로 패했다.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지만 타마요와 유기상에게 너무 많은 실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당시 타마요는 2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 때문인지 김주성 감독은 타마요를 경계했다. 김보배에게 타마요 수비를 맡겼다. DB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보배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평균 14분 55초를 뛰며 5.2점 3.8리바운드 1.6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조금씩 팀 내 입지를 넓혀가며 꾸준히 출전시간을 받고 있다.

김주성 감독은 “김보배가 먼저 나간다. 몸싸움을 더 해주면 좋을 것 같다. 피해다녀서는 이길 수 없다. 몸싸움을 강력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이야기했다.

LG 조상현 감독 역시 타마요 이름을 꺼냈다. 양준석은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에 강점이 있고, 아셈 마레이는 수비와 리바운드가 장점이기에 타마요가 득점을 책임져줘야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리 팀은 앞선의 (양)준석이가 득점이 폭발적이지 않다. 골밑의 타마요 쪽에서 반드시 득점이 나와야 한다. 실제로 타마요의 득점이 저조한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고 말했다.

초반부터 김보배는 타마요 수비에 집중했다. 골밑에서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 애썼고, 온몸으로 포스트업을 막아냈다. 김주성 감독이 강조한대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타마요의 득점을 저지했다. 김보배의 수비에 고전한 타마요는 전반 야투 7개를 던져 2개 밖에 넣지 못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도 김보배의 수비는 돋보였다. 타마요가 잇달아 포스트업을 시도했지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보배가 힘겨워 할 때는 앞선의 이선 알바노와 박인웅이 적절한 도움 수비로 김보배를 지원사격 했다. 경기 막판에는 장민국의 중거리슛 시도를 완벽하게 블록해냈다.

공격에서도 김보배는 쏠쏠했다. 강상재, 헨리 엘런슨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득점을 마무리했다. 4쿼터에는 드리블 모션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레이업을 얹어놓기도 했다. 김보배의 득점에 팬들은 큰 환호성을 보냈다.

김보배는 25분 42초를 뛰며 7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수비에서 타마요를 완벽하게 제어하며 DB의 66-59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보배의 수비에 막힌 타마요는 3점슛 3개를 모두 실패하는 등 야투 12개 중 3개밖에 넣지 못하며 6점에 그쳤다.

필리핀 특급 타마요를 제어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김보배. 이날 경기를 통해 그가 왜 올 시즌 꾸준히 출전시간을 받고 있고, DB의 미래로 불리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DB는 4연승(8승 4패)을 달리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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