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94-84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SK의 시즌 전적은 17승 12패의 4위다.
8일 EASL(동아시아슈퍼리그)을 소화한 SK에겐 주말 백투백 일정이라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타이트한 일정의 시작이 KT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은 SK에게 호재였다.
그도 그럴것이 SK는 지난 시즌에서 2라운드 맞대결(24.12.01)을 기점으로 KT에게 모두 이겼다. 나아가 올 시즌 KT와의 3번의 만남에서도 모두 웃으며 맞대결 8연승을 이어오고 있었다.
게다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KT의 주축 선수 3명(김선형-하윤기-카굴랑안)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였다. 그렇지 않아도 ‘천적’인데 이점만 늘어난 것.
그러나 전희철 감독은 “상대가 누가 빠졌거나 이런 것에 맞춰주면 안 된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경기를 보여주는 게 많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전반전은 이러한 경계가 들어맞았다. 1쿼터를 18-20으로 리드당하며 출발하는 등 꽤나 고전한 것. 자밀 워니의 3점슛과 앤드원 플레이로 2쿼터 중반 41-31까지 달아나는 순간도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KT도 데릭 윌리엄스의 3점슛, 이두원의 속공 덩크슛으로 맞받아쳤기 때문. 45-40, 리드를 벌리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쳐야 한 이유다.
주도권을 따내지 못한 채 맞이한 3쿼터. SK는 아쉬움을 만회하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워니의 중심 잡기(10점)가 이어졌고, 알빈 톨렌티노는 덩크슛과 골밑 침투로 안정세를 더했다. 쿼터 종료 1분 53초 전에는 오재현의 달아나는(66-53) 3점슛까지 터졌다. 본격적으로 ‘KT 천적’의 면모가 드러났고, 3쿼터를 70-58로 앞서며 마칠 수 있었다.
그러자 4쿼터는 더 힘을 냈다. 톨렌티노가 연속 7점을 더했고, 에디 다니엘까지 득점 대열에 합류하며 3분 만에 81-63까지 격차를 벌렸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한희원과 윌리엄스의 3점슛 3방 합작과 이두원의 덩크슛을 억제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경기 종료 3분 8초 전 89-84까지 쫓겼다.

완벽한 천적이다. 두 시즌 째 이어오는 중이다. SK를 제외한 모든 구단에 승리 중이었던 KT는 또 다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미뤄야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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