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우리은행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박다정(26, 173cm)은 다시 답을 찾아가는 중이다.
아산 우리은행 박다정이 벌써 프로 10번째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2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뽑혔던 박다정은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을 거쳐 2017-2018시즌에 우리은행에 왔다.
1순위 신인에 대한 기대치를 좀처럼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박다정은 우리은행에 새 둥지를 튼 직후 데뷔 이래 가장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8-2019시즌 당시 정규리그 35경기 모두 나서 평균 18분 20초 동안 5.2득점 2.2리바운드 0.8어시스트로 식스맨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특히 성공률 40.2%의 3점슛은 우리은행의 쏠쏠한 무기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그러지 못했다. 출전 경기수(18경기)와 시간(9분 38초)이 모두 반토막이 나버렸다. 임영희 코치의 공백으로 선수들에게 기회를 잡을 경쟁 체제가 펼쳐졌지만, 오히려 기회가 줄고 만 것. 뒤를 돌아본 박다정은 “우리은행에 처음 왔을 때는 오히려 언니들이 너무나도 탄탄하게 잡아놓은 틀에서 쉽게 농구를 했던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임영희 코치님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팀이 두 시즌 만에 다시 우승을 했고, 농구는 개인이 아닌 팀 스포츠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에게 아쉬웠던 건 선수로서의 활용 가치를 높여줄 3점슛 성공률이 11.1%로 뚝 떨어졌던 것이다. 멋쩍게 웃어 보인 박다정은 “아무래도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슛을 던질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적었다. 짧은 시간에 뭘 해보겠다는 마음에 조급했고, 급하게 던졌던 것 같다. 여유가 없었다고 해야 할까…”라며 부진의 원인을 짚었다.

짙은 아쉬움이 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박다정은 다가오는 시즌에 다시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부지런히 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보면 몸을 더 잘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열심히 따라가려고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팀의 시스템에 적응한 것 같다”며 스스로를 바라봤다.
이어 “생각을 다시 바로잡았다. 조급함부터 떨쳐내고 열심히 하다보면 노력에 대한 결과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외국선수가 없어서 우리 팀의 컬러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분명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거다. 언니들의 비중이 늘어날 텐데, 나도 책임감을 갖고 그 짐을 덜어주고 싶다. 그대로가 아닌 한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속내를 전했다.
조급함을 떨쳐낸 후 박다정이 나아가야 할 길은 바로 자신감. “일단 자신감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인 박다정은 “몇 분을 뛰더라도 지난 시즌같이 여유 없는 모습이 아닌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코트에 서고 싶다. 그런 모습을 (김)정은 언니나 (박)혜진 언니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훈련 때도 언니들이 계속 괜찮다며 자신 있게 하라고 응원해주는데, 다음 시즌에는 다른 말 필요 없이 이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다는 한 마디를 듣고 싶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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