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은 12일부터 14일까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서대문구청에게 졌지만, 김천시청과 사천시청에게 승리하며 2승 1패를 기록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은 3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시청이 2위에 오르는데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안주연(167cm, F)이다. 주장을 맡고 있는 안주영은 김천시청과 맞대결에서는 3점슛 4개 포함 14점, 사천시청과 경기에서는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안주연은 이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받았다.
안주영은 대회를 마친 뒤 “부상선수가 나와서 5명만 뛰었다. 또 다른 부상 선수가 안 나오고 마무리해서 잘 끝났다”며 “대학에서 2명이 들어오고, 다른 팀에서 2명이 새로 왔다. 기존 선수는 2명 밖에 없어서 초반에 맞추기 힘들었다. 대회 오기 전에 연습경기를 몇 번 했는데 너무 안 맞았다. 그래서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다행이었다”고 돌아봤다.
선수가 적은 부분도 작용했지만, 지난해보다 더 많은 출전기회를 받은 안주연은 “작년에는 잘하는 언니들이 많아서 식스맨으로 뛰었다”며 “올해는 제가 25살인데 주장을 맡았다(웃음). 제가 더 뛰고 더 해야 할 거 같은 분위기다. 부담감도 있었는데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잘 뛰었던 거 같다”고 자평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차지한 사천시청의 전력 약화가 뚜렷했다. 객관적으로 대구시청보다 전력 우위에 있는 김천시청을 65-57로 제압한 게 의미 있다.
안주연은 “김천시청도 선수들이 나쁘지 않다. 우리보다 구력이 있고, 프로도 나온 언니들인데 우리가 체력으로 김천시청 언니들을 이겼다”고 했다.
3점슛이 김천시청을 꺾는데 작용했다고 하자 안주영은 “동료 선수들이 만들어준 거다(웃음). 동료들이 잘 해주니까 저도 같이 더 잘 되었다”고 자신을 낮췄다.
박성은과 권나영은 지난해까지 대학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실업무대에 데뷔했다.
안주연은 “경기 나오기 전에 미팅을 하는데 할 수 있으니까 좀 더 하라고 한다. 할 수 있는데 두 선수가 실업팀 언니들이라서 무서움이 있나 보다. 주눅들지 말고 밀어붙이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무서울 게 없고, 지면 졌잘싸고, 이기면 대단한 거라고 했다”고 박성은과 권나영에게 조언한 말을 들려줬다.
삼성생명에서 활약하다가 실업무대로 자리를 옮긴 안주연은 “어릴 때부터 농구를 계속 해왔고, 농구가 재미있다. 젊은 나이에 그만두기에는 아쉽다. 지금까지 해온 게 완전히 끝나버리니까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게 제 목표”라고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 나가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한 대구시청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전력이 약해진 편이다.
안주연은 “아직은 먼 거 같다. 우리 선수들은 아직 부족하고, 다른 팀은 몸이 아픈 언니들이 많다”며 “우리도 몸이 된 건 아니지만, 다시 몸을 만들면 한 번 싸워볼 만 하다. 약한 건 아니다”고 했다.
2024년 첫 대회를 치른 안주연은 “선수가 많이 없으니까 체력을 더 키워야 한다”며 “공격은 얼추 맞지만, 수비가 구멍이라서 수비를 더 많이 연습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앞으로 보완할 점을 들려줬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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