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현(193cm, F)은 건국대 입학 후부터 20분 내외로 꾸준하게 출전했다. 그렇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진욱, 서현석, 최진광, 이용우, 주현우 등이 주축으로 활약하는 사이 전태현은 수비와 궂은일에 좀 더 치중하는 편이었다. 더불어 건국대는 3년 연속 10위에 머물렀다. 팀 성적까지 좋지 않아 전태현은 관심의 밖에 놓여있었다.
건국대 경기를 지켜보면 전태현이 수비와 슛에서 제몫을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건국대 황준삼 감독은 “성장이 조금 느린데 올해 주장을 맡아 책임감을 보여준다. 동계훈련 때 준비를 잘 했는데 대학농구리그 개막이 연기되어 못 보여주고 있다”며 “슈터다. 탄력도 있고, 신장도 있다. 지난해에는 부상이 있어서 그랬지만, 3점슛 성공률이 35% 기량 나온다”고 전태현을 설명했다.
전태현은 최근 양정고에서 교생실습을 다녀왔다. 고등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하는 상황이라 보통 4주간 진행하는 교생실습을 이론과 행정업무 위주로 2주만으로 마쳤다. 나머지는 학교로 돌아가 보완한다.

전태현의 장점은 빠른 슛 타이밍이다. 전태현은 이를 언급하자 “고등학교 때까지 키가 제일 커서 센터를 봤다”며 “대학에 진학한 뒤 슛만 던지도록 해서 빠른 슛 타이밍과 수비, 궂은일에 집중했다. 슛과 궂은일이 장점이다”고 했다.
대학 진학 후 3점슛을 익혀서인지 기복이 있다. 1학년부터 차례로 대학농구리그 3점슛 성공률은 21.4%(6/28), 35.5%(22/62), 25.0%(10/40)였다. 3학년 때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영향을 미친 듯 하다.

대부분 대학들은 5월 중순까지 학교를 개방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집에 머물며 개인훈련과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훈련여건이 결코 좋지 않았다. 전태현은 “지인들과 동네(의정부) 체육관을 빌려서 훈련하려고 했다”며 “어떻게든 체육관을 갈 수 있으면 가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집에서 꾸준하게 볼 운동을 했다. 동생과 같이 야외 코트에 나가서라도 운동을 할 때도 있었다”고 했다.

전태현은 “두 선수보단 제 키가 더 크고, 두 선수가 하는 걸 모두 소화 가능하다. 신체 능력에서 우위다. 4학년 때 죽으라고 이런 평가를 엎으려고 한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런 평가를 뒤집는 게 제 목표”라며 “수비가 되고 슛을 던질 줄 알면 프로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다. 수비를 더 잘 하고, 슛 정확도를 높이도록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대학 4학년 때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전태현은 주장을 맡아 더욱 솔선수범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훈련하며 대학농구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대학농구리그에 앞서 오는 7월 경북 상주에서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가 먼저 열릴 예정이다.
전태현은 “감독님, 코치님께서 기회가 나면 항상 자신있게 슛을 던지라고 하셔서 그래서 자신있게 던지려고 한다. 슛폼도 수정하는 걸 고려했지만, 타점이 높고 빠르게 던져서 연습을 계속 그렇게 했다”며 “많이 움직여서 컷인 기회로 득점을 올리고, 슛 성공률을 높여 중요할 때 한 방씩 넣어주려고 한다. 슛 기복을 줄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 다음에 여유를 갖고 플레이를 할 거다. MBC배 개막까지 이걸 중점으로 연습할 거다”고 다짐했다.

4학년 때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서 3학년까지 보여준 것과 다른 평가를 받을 여지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결과는 대학농구리그 개막할 때와 전혀 달랐다.
전태현은 3학년까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건 분명하다. 건국대는 올해 예년보다 더 좋은 전력을 자랑한다. 전태현이 기복없이 슈터로서 활약을 해준다면 그가 바라는 대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프로 진출까지 가능할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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