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지농구] ‘양궁부대의 침묵’ 소노, 3점슛 8개 이하 시 승률은?

부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7 16: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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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슛 안 터지면 지는 거죠, 뭐.” 당연한 답변처럼 보이겠지만, ‘양궁부대’ 소노 김승기 감독의 코멘트여서 더욱 묵직하게 느껴진다. 김승기 감독의 말대로 소노로선 3점슛이 침묵하면 이기기 어렵다는 게 증명된 경기였다.

고양 소노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4-83으로 패했다. 8위 소노는 2연패에 빠져 10승 20패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전성현이 허리통증으로 이탈했지만, 소노의 팀컬러는 여전히 3점슛이다. 신인 박종하가 점진적으로 기회를 얻고 있는 가운데 김민욱, 한호빈도 슛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소노는 KCC와의 경기 전까지 평균 11.4개의 3점슛을 기록, 이 부문서 압도적 1위에 있었다. 2위는 수원 KT의 9.5개다.

KCC 역시 3연패에 빠지는 등 최근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지만, 순위와 객관적 전력상 열세에 있는 쪽은 소노였다. 이정현이 5일 서울 SK를 상대로 치른 복귀전에서 여전한 돌파력을 뽐내며 11점을 기록했지만, 3점슛은 9개 모두 실패했다. 반면, KCC는 부상에 의한 이탈자는 없는 상황이었다.

“슛 안 들어가면 진다”라고 운을 뗀 김승기 감독은 “오누아쿠에게서 파생되는 찬스를 선수들이 살려줘야 하는데 SK와의 경기에서는 그게 안 됐다. KCC와의 지난 맞대결도 그러다 보니 서로 졸전(61-69)을 했다. 정비한 대로 슛이 잘 들어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의 바람과 달리 소노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오누아쿠에게서 파생되는 외곽 찬스는 많았지만,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아직 슛 감이 회복되지 않은 이정현이 유일하게 시도한 3점슛은 에어볼에 그치기도 했다. 소노의 전반 3점슛 성공률은 16.7%(2/12)에 불과했다. 소노의 전반 3점슛이 2개 이하에 머문 건 이번이 4번째였고, 소노는 앞선 3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3쿼터 역시 소노의 외곽포는 불발이 더 많았다. 김민욱이 2개 성공했을 뿐, 이외의 선수들이 시도한 총 6개의 3점슛은 모두 실패했다. 이정현은 2쿼터에 이어 또 다시 에어볼을 던지기도 했다. 소노는 이 여파로 3쿼터 스코어에서 11-22로 밀리며 흐름을 넘겨줬다. 소노는 이정현이 4쿼터에 2개의 3점슛을 넣으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것만으로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소노가 성공한 3점슛은 총 8개에 불과했다. 김민욱(18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외곽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의 평균 기록에 못 미치는 수치였다. 소노가 8개 이하의 3점슛에 그친 건 이번이 8번째였고, 3점슛 8개 이하 시 승률은 .125(1승 7패)까지 떨어졌다. 소노로선 ‘3점슛이 8개 이하면 이기기 어렵다’라는 명제가 더욱 분명해졌다.

소노 3점슛 8개 이하 경기

2023년 11월 25일 vs 창원 LG 5개, 패배
2023년 12월 30일 vs 서울 삼성 6개, 패배
2023년 12월 17일 vs 부산 KCC 7개, 패배
2023년 12월 21일 vs 서울 SK 7개, 패배
2023년 12월 23일 vs 원주 DB 8개, 패배
2023년 12월 28일 vs 안양 정관장 8개, 승리
2024년 1월 5일 vs 서울 SK 8개, 패배
2024년 1월 7일 vs 부산 KCC 8개, 패배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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