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정신없었던 감독 데뷔’ 신명호 코치 “더 나은 운영 위해 반성할 것”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1-04 16: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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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용호 기자] 신명호 코치가 우여곡절 끝에 D-리그 감독 데뷔전을 마쳤다.

전주 KCC는 4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개막전에서 57-77로 패했다. 40분 내내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날 3점슛이 단 한 개도 터지지 않으면서 KCC는 아쉬운 패배를 안고 D-리그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 KCC의 벤치를 이끈 건 신명호 코치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곧장 지도자로 변신했던 그가 선수들을 이끌며 D-리그 감독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된 것.

경기 후 만난 신명호 코치는 “내 멘탈이 힘들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끝나고 나니 잘못한 게 너무 많은 것 같다”라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까지도 괜찮았는데 체육관에 도착하니 긴장이 되더라. 경기가 시작됐을 때 다시 괜찮아지는 것 같더니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생각했던 게 이뤄지지 않아 정신이 없었다”라며 좌충우돌 데뷔전을 돌아봤다.

D-리그 벤치 리딩에 대한 전창진 감독의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고. 신명호 코치는 “감독님이 특별히 지시하신 건 없었고, 1군까지도 뛰어야 할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목적이었다. 그런데 내 실수가 많지 않았나 한다. 쿼터마다 팀 파울도 계속 남아있었는데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쉬운 득점을 허용하면서 격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명호 코치가 적장으로 만난 현대모비스의 박구영 코치는 2007년 프로 데뷔 동기. 반갑고도 긴장된 승부를 돌아본 신 코치는 “특별히 나눴던 얘기는 없지만, 지도자로서 선배고 나보다 훨씬 나은 부분이 많지 않나”라며 미소 지었다.

신명호 코치의 D-리그 도전기는 이제 첫 발을 뗐을 뿐이다. 앞으로 선수들의 성장과 1군 서포트를 위해서 달려야 할 길이 멀다. 끝으로 신명호 코치는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뛰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선수 기용이나 작전타임 활용에 있어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 오늘 같은 경우는 감정적으로 작전타임을 부르기도 했다. 운영을 잘못한 것 같아서 오늘 경기를 돌려보며 반성하도록 하겠다”라고 지도자로서의 발전을 약속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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