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정규리그 우승] KBL 역대 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3-26 19: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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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26일 창원 LG가 서울 SK에 패함에 따라 안양 KGC의 매직넘버 1이 지워졌다. KGC는 조용하게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다.

‘와이어 투 와이어’는 스포츠에서 선두가 줄곧 1위를 유지해 차지한 우승을 의미한다. 용어는 1700년대 영국의 경마에서 출발선 철사(wire)를 먼저 끊은 말이 결승선 철사도 먼저 끊게 된다는 의미에서 파생됐다.

첫 번째 주인공은 원주 동부(현 원주 DB)의 2011-2012시즌이다. 동부는 시즌 개막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이들이 첫 경기를 치른 2011년 10월 15일부터 1위를 질주했다. 윤호영-김주성-로드 벤슨이 이루는 ‘동부산성’의 견고함은 평균 67.9실점, 44승 10패의 우승으로 이어졌다. 67.9실점은 역대 최소 실점 기록이고, 44승은 역대 정규리그 최다승 기록이다.

두 번째 주인공은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다. 모벤져스로 불린 ‘양동근-이대성-문태종-함지훈-라건아’ 조합은 시즌 초반 공격 농구로 승수를 쌓았다. 후반 부상과 대표팀 차출 등으로 주전 공백이 생긴 후로는 수비에 치중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43승 11패)을 달성했다. 또한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하며 KBL 역대 유일한 와이어 투 와이어에 이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자로 역사에 남았다.


올 시즌 KGC는 개막 첫날부터 1위 자리에 이름을 새겼다. 1월 29일 가스공사전을 시작으로 2월 17일 전주 KCC전까지 이어진 10연승은 리그 최강자 이미지를 굳혔다. 절대 1강을 유지하는 듯했으나 3월 초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상식 감독도 “위기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오마리 스펠맨의 무릎 부상과 주전 멤버의 체력 저하가 맞물리며 최하위 서울 삼성전부터 3위 서울 SK전, 2위 LG전까지 3연패가 이어졌다. LG에게 1경기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KGC가 18일 수원 KT를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더불어 26일 LG가 SK에게 패하면서 KGC는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 우승자가 됐다.

KGC는 이 기세를 이어 ‘와이어 투 와이어에 이은 통합우승’의 두 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 (이청하,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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