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떠나보낸 유도훈 감독 “늘 성실한 김태진 감독, 실패 두려워말길”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6-01 16:06: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용호 기자] 유도훈 감독이 후배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를 준비 중인 명지대는 지난달 김태진 신임감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인천 전자랜드에서 10여년의 시간 동안 전력분석, 2군 감독, 코치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김태진 감독은 모교인 명지대로 향해 감독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6월 1일부터 김태진 감독이 공식적으로 명지대의 훈련을 이끄는 가운데, 그를 떠나보낸 유도훈 감독과 전자랜드 구성원들도 많은 응원을 보냈다. 특히 김태진 감독이 전자랜드에 처음으로 합류했던 2009-2010시즌부터 지금까지 모든 세월을 함께 보낸 유도훈 감독으로서는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후배의 모습을 남다르게 바라봤을 터.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유도훈 감독은 “나와 10년 넘게 고생한 사람이다. 김태진 감독이 명지대에 가게 되면서 지도자는 물론 교수도 겸임하며 좋은 경험을 쌓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감독을 할 나이대도 됐고, 프로에 있어봤기 때문에 대학 선수들에게 어떤 걸 지도해야하는 지 더 잘 알고 있을 거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지도를 펼칠 거라 생각한다”며 김태진 감독을 바라봤다.

오랜 식구를 떠나보내며 유 감독이 강조한 건 자신감. 그는 “자신 있게만 하라고 했다. 이미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지도자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지도자로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셈이다. 실패도 맛보고, 새로운 시도도 해보라고 했다”며 김태진 감독과의 마지막 인사를 돌이켜봤다.

10여년의 시간 동안 함께 벤치에 앉았던 두 사람. 유도훈 감독이 바라본 김태진 감독은 그간 어떤 지도자였을까. 유 감독은 “스타플레이어 출신은 아니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부지런하게 연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도 갖췄다. 또, 전자랜드에서 어려운 상황이 닥칠 때마다 극복하는 경험을 하지 않았나. 선수 구성에 상관없이 팀을 어떻게 운영해야하는지 잘 알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바라봤을 때 명지대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학원스포츠라는 성격에 있어서 선수들에게 얼마만큼 다양한 기술을 가르치느냐도 중요한 곳이다. 그런 면에서 김태진 감독이 스스로 영상을 수집해봤던 경험, 외국인 코치를 만나며 개인 기술을 연마하는 방법까지 쌓아왔기 때문에 더 잘하리라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다시금 유도훈 감독이 신임감독을 바라보며 내뱉은 말은 “일단 한결같이 성실하지 않나”였다. 더불어 유 감독은 “D-리그도 이끌면서 선수들 관리, 활용 방법을 배우고, 실패도 해봤을 거다. 많은 걸 느낀 시간이었을 텐데, 지금처럼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더 좋은 기회도 찾아 올 거다. 내가 항상 선수들에게도 강조하는 거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좋은 과정도 필요하다. 이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며 진심어린 응원을 전했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