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 제22회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가 어느 덧 남녀 결승전 단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서 여초부는 ‘최강’ 성남수정초가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하며 7년 연속 결승에 오른 가운데 반대편 대진에서는 상영초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상영초는 대신초와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4쿼터 승부처 에이스 권혜원(155cm, G,F)과 김유경(158cm, F,C)를 앞세워 45-32로 눌렀다. 상영초는 예선전에서 대구율금초, 단관초를 꺾고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 데 이어 난적 온양동신초, 대신초마저 집으로 돌려보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19년 창단한 상영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창단 이후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 심지어 4강 이상 성적을 거둔 것도 처음이다. 어떤 의미로든 이번 대회가 학교 역사에 길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영초다.
상영초 김미나 코치는 “저는 딱히 한 게 없다. 아이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너무 잘해줬고 학교에서도 지원을 잘해주신 덕분이다. 제가 뭘 해냈다기 보다는 아이들이 열심히 운동에 임해주고 학교에서 물심양면으로 힘을 써주셨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미나 코치는 인천산곡북초에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7년 간 코치직을 역임한 뒤 지난 1월 상영초 코치에 부임했다. 그동안 우승권과는 거리가 아득히 먼 약체였지만, 최근 들어 전력이 급상승한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상영초 김미나 코치는 “아마 우리 팀 아이들이 전국에서 키가 가장 작을 것이다. 높이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변칙 작전을 펼칠 수 밖에 없다. 풀 코트 프레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아이들이 하나 하나 씩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면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임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잘 따라주고 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며 앞으로 어떤 팀으로 만들어나가고 싶은지 궁금해하자 “아무래도 신장이 작기 때문에 한발 더 뛰는 등 빠른 팀으로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코치는 “대신초랑 할 때도 똑같았다. 수정초 선수들도 전국에서 제일 잘하지만 실수를 하지말란 법은 없다. 어느 팀을 상대하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잘해온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다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라고 후회 없는 일전을 약속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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