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코로나19 사태는 여전히 곳곳에 좋지 못한 여파를 낳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통해 2020-2021시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외국선수 수급이 쉽지 않다고 판단, 잠정적으로 외국선수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2013시즌 중 외국선수 제도가 부활했던 이후 8년 만에 다시 국내선수들끼리 시즌을 치르게 됐다.
이미 6개 구단은 국내선수만으로 시즌을 치르기 위해 5월 초부터 선수단을 소집, 새로운 퍼즐 맞추기에 돌입한 상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협상으로 인해 몇몇 선수들에게 순차적 합류로 배려했던 구단들도 이제는 모두 각 구단 숙소에 합류했다.
팀은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려고 하는 가운데, 외국선수 제도의 폐지는 또 다른 여파를 가져오게 됐다. 바로 한 시즌 동안 외국선수의 짝꿍이 되어줘야 할 통역들의 입지가 좁아진 것.
기본적으로 각 구단들은 잔여 계약기간은 물론이고 그간 노고를 함께해온 지원스탭이기에 차기 시즌에도 함께할 방법을 찾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결국 6개 구단의 모든 통역들이 차기 시즌을 맞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외국선수가 오지 않더라도 김한별, 최서연, 김소니아 등 혼혈선수가 포함된 구단들은 여전히 통역들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면서 도움을 줄 예정이다.

혼혈선수가 소속되지 않은 몇몇 구단들도 다음 시즌에 통역 외에 다른 업무를 함께 공유하면서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실적인 급여 조건 등으로 인해 팀을 떠난 경우도 있다.
제도에 변화가 생긴 만큼 통역들의 향후 행방들은 물론 WKBL은 후속 조치를 취할 부분 등이 많다. 최근 WKBL 관계자는 “외국선수 제도 폐지 논의가 진행되면서 기존에 외국선수 급여로 지급되던 금액에 대한 의견들도 많이 나왔다. 기본적으로 이 금액들은 아마추어 저변 확대 및 선수 발굴을 목적으로 사용하자는 분위기가 대다수였고, 현재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2020-2021시즌 평소와는 다소 다른 풍경이 그려질 WKBL. 이번 제도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갈지도 지켜볼 일이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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