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오리온과 이대성의 2020-2021시즌은 어떻게 흐를까.
2020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였던 이대성이 지난 주 고양 오리온과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5억 5천만원(연봉 4억, 인센티브 1억 5천만원)에 손을 잡았다. 길고 길었던 협상 레이스를 마친 이대성은 18일 오후 논현동 KBL 센터를 찾아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대성은 “혼란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오리온이라는 팀에 가게 돼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원했던 결과를 얻은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며 계약 소감을 전했다.
오리온이 그간 약점으로 꼽혀왔던 앞선에 이대성이라는 가드 최대어를 영입한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과가 있었지만, 또 다른 의미 하나가 있었다. 바로, 오리온이 구단 역사상 외부 FA로서 이대성에게 최고 대우를 해준 것. 이대성도 “내가 알기로는 오리온에서 전례가 없는 최고의 대우를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시장에서 오리온이 이대성과 손을 잡기 전까지 외부 FA로서 최고 대우를 받은 건 문태종이었다. 그는 지난 2015년 FA 시장에서 원소속구단이었던 창원 LG와 3억 8,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뒤 사인앤트레이드로 오리온에 새 둥지를 틀었었다. 그 이후 이대성이 1억 6,500만원 차이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례적인 대우를 받은 만큼 이대성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선수와 구단이 ‘신나는 농구’를 하자는 뜻을 모은 가운데 이대성은 이 목표부터 달성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대성은 “팀 성적, 개인 기록은 당연히 좋게 내야하는 거다. 더 나아가 즐겁게 농구를 했으면 한다. 그래야 조직이 더 효율적으로 돌아갈 거라는 생각이다. 꼭 그럴 수 있도록 그만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이대성이 스스로 내건 조건은 건강. “지금까지는 부상도 많았고, 가드로서 영향력에 대한 물음표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였다”라며 자신을 냉정히 평가한 이대성은 “이제는 떨쳐내야 한다. 그간 실패 속에서 얻은 게 많았는데, 이를 발판삼아 2020-2021시즌에는 건강하게 54경기를 모두 뛰어보도록 하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대성이 비시즌 훈련부터 건강하게만 함께할 수 있다면, 이승현, 최진수, 허일영 등의 걸출한 포워드들과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과연 새 식구 이대성이 고양에 신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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