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송정초는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 제22회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초부 결승전에서 대구칠곡초를 43-35로 제압했다.
전반을 18-23으로 뒤진 채 마친 송정초는 3쿼터 17점을 넣는 사이 4실점, 전세를 뒤집으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송정초는 올해 열린 첫 번의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함과 동시에 이 대회 첫 우승에 등극했다.
조진우는 풀타임(32분)을 소화하며 11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4쿼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은 물론, 팀의 살림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냈다.
경기 후 만난 조진우는 "올해 열린 첫 대회를 우승해서 기분 좋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우승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누렸다.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5연승으로 파죽지세를 이어간 송정초. 조진우는 "오늘 경기에서는 초반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특히 리바운드가 잘 안됐는데, 이후 경기부터 코치님 말씀대로 박스아웃부터 신경 썼다. 초반에 전체적으로 정신을 못 차렸는데 갈수록 기본적인 걸 중시하면서 잘 풀렸던 것 같다"라며 결승전을 돌아봤다.
대회 내내 묵묵히 제 몫을 하고, 팀의 구심점으로서 동료들을 아우른 조진우는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 MVP라는 결과물도 손에 넣었다.
"MVP까지 받을 줄은 몰랐는데 농구 시작한 이후로 처음으로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조진우는 초등학교 5학년인 지난 해 농구공을 잡았다고 한다. 아직 구력이 짧다보니 기술의 완성도에서는 또래들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리바운드를 위한 위치선정, 루즈볼에 대한 투지 만큼은 팀 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 이번 대회에서 그가 평균 9.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게 이를 증명한다.
조진우는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SK) 선수처럼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직접 치고 나가 속공까지 마무리하는 능력을 좋아한다"라고 최준용을 롤 모델로 언급했다.
대회를 끝으로 초등학교 무대를 떠나는 조진우는 "이번 시즌 첫 대회 출발을 기분 좋게 하게 됐는데 이왕 전관왕을 노린 뒤 중학교로 진학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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