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 지킨 이상범 감독 “경기 내용 나빠지지만, 이긴 걸로 만족”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7 16: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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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경기 내용이 계속 나빠진다. 그래도 이긴 걸로 만족한다.”

부천 하나은행은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이이지마 사키(26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와 진안(13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62-54으로 웃었다.

16승 6패를 기록한 하나은행은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만약 이날 졌다면 청주 KB와 공동 1위가 되었을 것이다.

17-17로 시작한 2쿼터에서 연속 8점을 올리며 우위를 점한 하나은행은 4쿼터 막판까지 앞섰지만, BNK의 집중력에 밀렸다. 실책이 많은 탓이었다.

50-52로 역전까지 당한 하나은행은 진안의 속공으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사키와 김정은의 연속 3점슛으로 성큼성큼 달아나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긴 걸로 만족한다. 우리가 11일 동안 5경기 중 4경기를 치렀다. 모레(9일) KB와 경기가 있다. 그것까지 잘 치르면 된다”며 “경기 내용이 계속 나빠진다. 그래도 이긴 걸로 만족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실책에서 14-3으로 BNK보다 11개나 더 많았다. 고전한 이유다.

이상범 감독은 “골밑슛 실수도, 실책도 많다. 5~6경기 동안 내용이 좋지 않다. 그 전과 같은 내용이 아니다. 미루는 농구도 하고, 자기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어떤 때는 지난 시즌처럼 폭탄 돌리기도 나온다”며 “체력 문제인지, 매너리즘인지, 상대가 파악해서인지 복합적으로 나온다. 모레 경기를 잘 해야 한다”고 했다.

대신 리바운드는 56-25, 31개나 더 많이 잡았다. 많은 실책을 상쇄시킨 요인이다.

이상범 감독은 “제공권에서 압도했다. 그게 득점으로 연결되었으면 쉽게 끝냈을 거다. 실책하고, 이지샷이 안 들어갔다. 체력 문제인지, 경기내용이 6~7경기 계속 이렇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오늘(7일)은 이겨서 다행이다. 그걸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은퇴 투어 중인 김정은의 연장전 3점슛을 언급하자 이상범 감독은 “베테랑은 그런 거다. 연장에서 해줘서 그것에 힘입어 이겼다”며 “다른 선수들도 끝까지 뛰었다”고 했다.

사키가 26점으로 득점을 주도한 게 승리 요인 중 하나다.

이상범 감독은 “고무적이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사키다. 기복이 있다. 그건 어쩔 수 없다. 공격수로 바뀐 게 이번 시즌이다. 수비는 워낙 잘 한다. 공격에서 체력 관리 등 기복은 자연스러운 상황이다”며 “사키가 공격에서 해줘서 우리가 마지막에 이길 수 있었다. 좋은 경기는 아니지만 이길 수 있는 계기였다”고 사키를 칭찬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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