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소노 이정현이 돌아왔다.
고양 소노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2-8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소노는 DB에 상대 전적 3승 1패로 우세였다. 본인들보다 리그 순위 상위권에 위치한 팀 중 소노는 유일하게 DB에 패보다 승이 많았던 상황이었다. 선수들 역시 자신감에 차있을 수밖에 없던 상태.
직전 4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자 적장 김주성 감독도 만반의 준비를 해왔지만 DB의 입장에서 이번 맞대결도 굉장히 껄끄럽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정현이 복귀를 알리면서 이재도-케빈 켐바오로 이어지는 완전체가 가동됐기 때문이었다.
김태술 감독은 이정현의 출전 시간을 10분에서 15분으로 예고했지만, 연장으로 경기가 향하면서 불가피하게 이정현의 플레잉 타임은 생각보다 많이 증가했다.
이날 이정현은 34분 42초를 소화하며 2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확실히 코트 위에서 이정현이라는 선수가 가져다주는 무게감, 존재감은 분명했지만 타이트한 DB의 수비에 고전하며 단 한 개의 필드골을 성공하지 못했다. 추가적으로 21-22시즌에 데뷔한 이정현이 필드골 0개에 그친 경기는 이날 포함 4번째 경기였다.
경기 후 이정현은 “최근 DB가 상승세였다. 완전체로 이렇게 처음 모여서 경기를 했는데 확실히 재밌는 경기라 생각이 들었다. 복귀전이 연장전으로 향해 출전 시간 많았지만 크게 무리하지 않고 부상 없이 끝낸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팀 내 에이스 역할을 도맡고 있는 이정현은 오프 시즌엔 국가대표팀 차출로 좀처럼 휴식기를 가져 본 시간이 없다. 이번 부상으로 잠깐이지만 스스로 숨을 고를 수 있었고 더불어 코트에서 뛰는 소중함을 더욱 알게 됐다고.
이정현은 “너무 뛰고 싶었다. 그랬기에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설레는 감정이 있었다. 그동안 경기를 뛰면서 감사함을 잊고 살았다. 요즘 들어 소중함을 느끼고 있고 더욱 코트에서나 벤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정현이 팀을 이탈해있는 동안, 고양 소노는 좀처럼 패배의 늪을 벗어나오지 못했다. 최근 들어 켐바오를 축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6위 DB와 게임차는 4경기로 벌어져있다.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재도가 방송사 인터뷰에서 1%의 희망이 존재하면 포기하지 않는다고 밝혔듯, 이정현 역시 여전히 실낱 같은 가능성이 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현은 “소노 팬들이 부상자 없는 완전체 경기를 기대하셨을 텐데, 비로소 5라운드 되어서야 보여드렸다. 아마 소노가 다크호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6강 희망 놓지 않고 좋은 경기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 회견장에는 이정현 이외에도 후반전을 지배하며 팀을 연승으로 이끈 케빈 켐바오가 동행했다. 이정현은 켐바오의 퍼포먼스를 보며 혀를 내둘렀고 확실히 다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정현은 “켐바오의 플레이는 신인의 임팩트가 아니다. MVP를 노려야 하는 선수다. 아마 저까지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리그 최고의 원 투쓰리 펀치가 되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앞으로 여러 가지 파생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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