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높이고 있는 U19 대표팀 박소희 “고1 이후로 보여드린 게 없는데…”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7-10 16: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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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 대한 평가가 좋다는 건 반가운 일이죠. 다만 고등학교 1학년 이후로 보여드린 게 없는데….”

U19 여자농구 대표팀의 박소희(178cm, G)는 최근 프로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주가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그리고 기타 문제 때문에 고교 무대에서 증명할 기회가 많았던 건 아니었지만 빛나는 보석은 감추기 쉽지 않다.

178cm의 장신에 좋은 슈팅 밸런스, 그리고 넓은 시야까지. 현재 프로 팀 관계자들이 전한 박소희에 대한 평가다. 실제로 대표팀 소집 후 연일 프로 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박소희는 그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8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만난 박소희는 “현재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은 건 아니다. 손발이 잘 맞지 않다 보니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며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다. (조)수아, (문)지영 언니가 잘 이끌어준 덕분에 화기애애하다. 전체적으로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시작이 좋다”라며 웃음 지었다.

박소희는 분당경영고 진학 후 고교 무대에서 얼굴을 보기 힘든 선수 중 한 명이었다. 1학년 때를 제외하면 코로나19로 시즌 일정이 없었던 2학년, 3학년 때는 선수 부족으로 인해 출전한 대회가 없다. 여기에 무릎 부상 이슈까지 괴소문으로 이어지며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박소희는 “누군가는 양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서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전혀 아니다(웃음). 수술이 아니고 간단한 시술이었다. 지금 힘든 건 몸 상태보다는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때문에 1년을 쉬었고 올해는 선수가 4명밖에 없어서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2년 동안 연습경기 2번 정도가 전부다. 그래서인지 이런저런 소문이 많아진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박소희에 대한 프로 관계자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수피아여고 이해란에 이어 확실한 전체 2순위 후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최근 연습경기에선 전체 1순위설도 돌고 있다. 그만큼 박소희는 고교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U19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박소희는 “긍정적인 평가를 들으면 너무 감사하다. 고등학교 1학년 이후로 보여드린 게 없는데….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데 그만큼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된다. 그래도 지금 단계에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U19 대표팀은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출전 이후 결전의 장소인 헝가리 데브레첸으로 넘어가게 된다. 스페인, 프랑스, 그리고 브라질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의 대전을 앞두고 있다.

박소희는 “너무 강한 팀들과 상대하게 돼서 선수들 모두 기가 죽어 있다. 그래도 수비와 3점슛 정확도를 높인다면 희망이 있다고 본다. 2년 전에 언니들이 너무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걱정이 된다(웃음). 그래도 열심히 하면 우리도 근처까지는 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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