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민석의 프로 첫 비시즌 훈련기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5 16: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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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차민석(20, 200cm)은 순탄치 않은 데뷔 시즌을 보냈다.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리그에 입성했지만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당초 차민석은 D리그를 거쳐 1월쯤 1군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었지만, 불의의 부상을 입어 데뷔전이 미뤄졌다.

시즌 마감 이후 재활에 매진한 차민석은 팀 훈련에 합류해 최근 연습경기에 출전하는 등, 비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점프볼>은 지난 4일 차민석과 인터뷰를 통해 최근 준비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 

 

차민석은 "발목 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다. 트레이너 형들과 보강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최근 몸 상태와 근황을 전했다.

이번 여름은 차민석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 겪는 비시즌 훈련기이다. 차민석은 "겪어보니 정말 힘들긴 하다. 고등학교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라고 전했다. 이어 "곧 있으면 전지훈련도 가야한다. 다음 시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려면 체력적인 부분도 보완해야 한다. 힘든 건 누구나 똑같다. 다른 의미로 전지훈련이 기대된다"라고 다가올 경주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감도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차민석의 첫 번째 프로 시즌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차민석은 2020-2021시즌 총 열한 경기에 나서 평균 4.8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나마 시즌 막판 부상에서 복귀해 KBL 최연소 두자리 득점 기록을 올리는 등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었다.

차민석은 아쉬움밖에 없는 데뷔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부상 복귀 후 1군 경기를 뛰고 있을 때는 '아 내가 그래도 잘 적응하고 있구나'라고 스스로 만족을 했다. 그런데 시즌이 끝나고 내가 플레이 한 영상을 돌려 봤는데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슈팅 자세 자세부터 시작해서 그냥 모든 게 다 부족해보였다. 굉장히 우왕좌왕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시즌 훈련을 통해 차민석이 가장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있는 건 무엇일까.

차민석은 "다음 시즌 키는 리바운드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싶다. 공격 리바운드는 내 의지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수비 리바운드는 그렇지 않다. 당연히 잡아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주 중앙대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막판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수비 리바운드를 많이 놓쳤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기 위해서는 상대방과의 박스아웃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힘도 필요하다. 웨이트 훈련도 부지런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차민석은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고교 졸업 예정자 신분으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20년 만에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품은 삼성은 장신 포워드로서 차민석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삼성 구단을 향한 애정을 확실히 드러냈다.

차민석은 "사실 지난 해 드래프트 신청서를 냈을 때부터 친구 혹은 지인들한테 삼성에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지금 삼성에 있는 형들한테 그 얘기를 하면 잘 안 믿는다(웃음)"면서 왜 삼성을 가고싶어 했냐고 묻자 "유니폼 색깔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또 삼성이라는 이미지가 있지 않나. 언젠가 한번 저 팀에서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팀에 입단해 지내다 보니 삼성이라는 팀이 왜 좋은지 잘 알 수 있다. 재활, 숙식 등 뭐 하나 빠질거 없이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이제 농구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서 그는 "당장 다음 시즌 뭘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프로라는 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가고 싶다. 나는 조금 다른 유형의 포워드로 자리잡고 싶다. (김)준일이 형의 포스트업과 (장)민국이 형과 (임)동섭이 형의 외곽슛을 겸비한 내외곽을 전천후로 오갈 수 있는 포워드 말이다"라면서 "준일이 형이 팀을 떠났지만 짧게나마 같이 있는 동안 정말 많이 보고 배웠다. 이제는 다른 팀 선수가 됐지만, 늘 준일이형한테도 감사함을 갖고 있다"라고 LG로 떠난 김준일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새 시즌 팀적인 목표도 언급했다.

차민석은 "벌써부터 저희 팀이 약체라는 여러 예상을 들었다. 저 포함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더 열심히 비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또 준일이형의 빈자리가 크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저 또한 더 다부진 각오로 두번째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형들과 비시즌을 잘 보내고 좋은 몸 상태 만들어서 다가올 시즌에 건강하게 팬들에게 찾아뵙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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