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이상범 감독이 예년과는 다른 외국선수 조합을 가져간다.
원주 DB는 지난 16일 2020-2021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빅맨 유형의 저스틴 녹스(31, 206cm)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시즌을 함께했던 치나누 오누아쿠와도 재계약을 맺었던 DB는 일찍이 외국선수 구성을 마쳤다.
녹스의 영입 소식을 알린 이상범 감독은 “(칼렙) 그린 같은 스코어러 스타일을 한 명 데려오려고 했지만, 이 유형의 선수들은 보통 보수가 30만 달러가 넘는다. 우리는 오누아쿠를 재계약하면서 여건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애매한 스코어러를 데려오기 보다는 백업 역할을 충분히 해줄 빅맨을 택한 거다”라며 그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녹스가 영상으로 보니 리바운드가 굉장히 적극적이더라. 스크린도 잘 걸어주고, 미들레인지에서의 슛도 정확했다.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영입을 하게 됐다. 수비에 대한 부분은 매년 그렇듯 선수가 직접 팀에 합류해서 뛰는 걸 봐야 안다”고 녹스의 능력을 평가했다.
이상범 감독의 말대로 본래 DB는 수비가 가능한 정통 센터 유형 한 명에 스코어러 역할이 가능한 포워드 한 명으로 외국선수를 구성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녹스가 사실상 오누아쿠의 역할을 그대로 이어 받는 백업 자원으로서 DB의 전술 구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상대팀이 센터-포워드 조합의 외국선수일 경우 대응이 달라져야 할 터. 이에 이상범 감독은 “다행히 (김)종규가 외곽수비가 가능하지 않나. 녹스가 외곽수비를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능력이 부족하면 종규를 밖으로 내보내고 녹스가 인사이드에서 상대의 국내 빅맨을 막아주면 된다”라고 DB의 차기 시즌을 그리기 시작했다.
더불어 “그나마 오누아쿠는 지난 시즌에 우리와 함께 했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우리의 농구를 잘 알고 있다. 또, 존 디펜스에도 이해도가 좋았기 때문에 이 장점을 계속 살려나가야 한다”고 외국선수 활용에 대한 플랜을 덧붙였다.
더 큰 그림을 바라보면 결국 오누아쿠와 녹스 모두 센터 유형으로서 수비에 대한 강점을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득점력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타 팀 외국선수들에 비해서는 폭발적이지 않은 것도 사실.
이에 이상범 감독은 국내선수들의 공격을 다시금 강조하며 오후 훈련을 시작했다. “결국 다가오는 시즌에는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더 늘어나야 한다. 그린이 있을 때는 단순히 공격뿐만 아니라 팀플레이의 형태를 두 가지로 가져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국내선수들이 공격 비중을 책임지고 많이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사진_ 점프볼 DB(백승철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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